축구엔 정답이 없다. 대인 방어가 지역 방어를 만들어냈고 패스 축구에 대응하기 위해 게겐 프레싱이 성립했듯, 약 150여 년밖에 지나지 않은 축구 전술사의 역사는 끊임없는 모순과 대립 속에서 발전해 왔다. 따라서 감독과 코치들은 정해진 정답이 아니더라도 최선의 정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 다룰 내용은 오버래핑 센터백(Overlapping centre-back)에 관한 내용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전 감독인 크리스 와일더와 수석 코치 닐의 리그 1 시절, 공격 숫자를 늘리기 위해 백3의 양 센터백을 오버래핑시킨다는 개념을 제시했고 이는 많은 축구 전문가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 단순한 접근법처럼 보이는 내용에 대해 본격적으로 오버래핑 센터백에 대해 깊이 들어가 보고자 한다. -오버래핑 센터백(Overapping centre-back)의 개념과 목적 오버래핑 센터백 (Overrapping Centre-back)은 말 그대로 센터백을 오버래핑시킨다는 개념이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셰필드와 아탈란타가 있는데, 백3 포메이션을 통해 성공을 거두는 팀들이 많아진 것이 배경이다. 물론, 과거에도 센터백의 전진이라는 개념은 존재했
축구엔 정답이 없다. 대인 방어가 지역 방어를 만들어냈고 패스 축구에 대응하기 위해 게겐 프레싱이 성립했듯, 약 150여 년밖에 지나지 않은 축구 전술사의 역사는 끊임없는 모순과 대립 속에서 발전해 왔다. 따라서 감독과 코치들은 정해진 정답이 아니더라도 최선의 정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오늘 다룰 내용은 현대 축구에서 꽤 많은 감독들이 활용하는 하나의 전술적 움직임이자 공간을 창출해내는 하나의 방식인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트(Overload to isolate)라는 개념이다. 이 전술적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는 왜 이 전술이 많은 감독들에게 활용되고 있는지, 이 전술을 수행하기 위한 방식들을 논할 것이다. -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트(Overload to Isolate)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트(Overload to Isolate)는 과부하를 뜻하는 ‘Overload’와 고립시키다, 격리하다를 뜻하는 ‘Isolate’에서 ‘to’를 결합한 단어다. 직역하자면 의도적인 고립으로, 경기장의 좌우 중 한쪽을 의도적으로 과부하 시켜 1vs1에 능한 선수에게 상대 풀백과의 1vs1 상황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의도적인 고립은 축구에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맨유가 4대0으로 레알 소시에다드를 잡으며 16강행에 청신호를 켰다. 맨유가 원정이었다는 점에서, 최소 5대0의 스코어를 거둬야 레알 소시에다드가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셈이다. 솔샤르의 맨유는 자신들의 강점을 살리고 대응 전술을 완벽히 준비하여 소시에다드를 잡아냈다. 빠른 역습과 압박을 무기 삼아 레알 소시에다드를 무너뜨렸고 빌드업 과정에서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위기에 강한 남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이 날 경기 솔샤르가 어떻게 소시에다드를 잡아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그린우드와 래시포드, 제임스와 같은 빠른 자원들을 기용하여 소시에다드의 뒷공간을 공략하려 했다. 후에 자세히 서술하겠지만 소시에다드는 점유를 중시하고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기 때문에 당연히 수비 라인이 높다는 점, 그리고 센터백의 뎁스가 얇고 아리츠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소시에다드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경기 전 워밍업 중 아리츠의 부상으로 수벨디아가 대신 출장했으며 최근 폼이 좋은 오야르사발과 이삭이 라인업에 포함되었다. 맨유의 1선 압박- 맨마킹 시스템 맨유
현대 축구의 감독들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볼을 오래 점유하면서 볼을 앞선으로 전진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해결책이 제시되었지만, 현대 축구에서 후방 빌드업의 교본이라고 봐도 되는 라볼피아나(La Salida lavolpiana)라는 개념이다. 라볼피아나란 무엇인가? 영어로 포켓 플레이(pocket play)라고 불리는 라볼피아나는 아르헨티나의 감독 리카르도 라 볼페(RicardoLa Volpe)의 이름을 형용사화한 표현으로라 볼페의 출구 전략, 즉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부분 전술이라고 이해해도 좋다. 변형 백3를 활용한 후방 빌드업은 라 볼페가 처음 창안하였으나, 이러한 전술이 유럽으로 전파되는 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펩은 이러한 라볼피아나에 관한 전술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고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당시 바르셀로나 센터백이었던 라파엘 마르케스로부터 도움을 받아 이를 체계화시킨 뒤로 후방 빌드업 방식 중 하나의 교본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라볼피아나를 이야기할 때, 백4 형태를 활용하는 팀이 후방 빌드업 전개 시 양 센터백이 좌우로 넓
리버풀의 슬럼프가 지속되고 있다. 리버풀이 14R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7:0으로 꺾을 때만 해도 여전히 리그 우승 후보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그 경기 이후 5경기에서 89슈팅을 하였고 단 1골만을 기록했으며 안필드 68경기 연속 무패가 깨진 것도 모자라, 리버풀은 99/00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헨더슨, 반 다이크 조타,고메즈 등 주축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티아고와 로버트슨, 알리송이 분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제대로 된 전개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날 경기 리버풀은 2.06의 기대 득점 값(xg)를 기록했음에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후방에서의 빌드업이 문제가 아닌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수비가 불안해도 강한 공격력으로 커버해왔던 기존의 클롭의 리버풀을 생각해 봤을 때 분명 실망스러운 결과다. 번리의 수비 의도와 리버풀의 후방 빌드업 리버풀은 공격 시 3-4-1-2에 가까운 대형을 형성했다. 아놀드(RB) 혹은 티아고(CDM)가 백3를 형성하고, 6번 롤(주로 티아고)이 그 앞선에 배치된 형태였다. 양 중앙
맨유가 번리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2018년 8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1위 등극에 성공했다. 또한 리그 11경기 무패, 지난 시즌 포함 원정 15경기 무패 등 여러 기록들을 세우면서 솔샤르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겨야 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선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위치에서의 불안한 빌드업, 마샬에 대한 의문 등 경기력에 관한 측면을 바라보면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던 경기였다. 라인업 전반전 ; 번리의 1선 수비 의도와 맨유의 후방 빌드업 맨유는 낮은 위치에서 후방 빌드업 시 4-2-3-1 대형을 기반으로 빌드업 시 최종적으로 3-1-6 포메이션을 형성하려 했다. 평소와 같이 양 풀백이 전진하고 백4 앞에 위치한 마티치(LDM)나 포그바(RDM)가 백3를 형성한 형태였고 그 앞에 위치한 중앙 MF(포그바 혹은 마티치)가 2선과 3선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1선에 위치한 4FW는 번리의 3선과 2선을 오가며 볼을 받아주기 위해 움직여 패스 옵션이 되어주고자 했다. 번리는 수비 시 평소처럼 4-4-2 대형과 4-4-2 대형에서 중앙 MF가 전진한 형태의 4-3-1-2 대형을 혼용
빡빡한 박싱데이 일정 속에서 치러진카라바오컵 8강에서 웃은 자는 맨유였다. 카라바오컵은 영국 국내 대회 중 가장 중요도가 낮은 대회지만, 트로피를 필요로 했기에 안첼로티를 선임했던 에버튼은 주전 라인업을 가동했고 경질설이 자주 떠도는 솔샤르는 트로피를 들어 올림으로써 자신의 자리를 지킬 필요가 있었지만, 리그컵보다는 유럽 대항전 티켓을 따내는 것이 더 중요하여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제외하며 로테이션을 돌렸다. 에버튼은 단순하게 하메스와 알랑의 부재가 특히 뼈아팠다. 빌드업 상황에서의 불안정함과 수비 상황에서의 아쉬움, 그리고 빡빡한 박싱데이 일정 속에서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며 로테이션을 돌린 맨유와 선발 라인업 대부분이 주전이었던 에버튼의 체력적인 차이는 분명했다. 맨유는 프레드, 맥토미니에 비해 확실히 부족한 포그바와 마티치의 느린 기동력으로 인해 수비 시 불안하다는 약점과 빌드업 시 마티치를 내려 백3를 형성하여 흔히 말하는 라볼피아나 대형을 형성할 때, 에버튼의 수비 대형을 어떻게 뚫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 경기였다. 반더비크와 브루노의 움직임은 에버튼을 갈라놓았고 트로피를 원하는 에버튼의 희망을 깨부쉈다. 라인업 이
번리의 홈구장 터프 무어에서 펼쳐진 번리와의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튼이 1-1 무승부에 그쳤다.에버튼은 지난 6경기에서 승점 1승 1무 4패를 거둔 상황 속에서1무를 적립하며 디뉴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번리에게는 션 다이치 감독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감독으로서의 개인 통산 200번째 경기를 치렀던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지난 시즌부터 보였던 높은 지역에서의 압박과 롱볼 전술이 통하며 에버튼을 공략했다. 에버튼의 공격 전개 방식과 문제점 에버튼은 이날 경기 델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전반 29분을 기점으로 두 번의 전술 변화를 보였다. 기존의 3-4-3 대형에서 하메스(RS)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3-4-1-2 대형을 형성하거나 두쿠레-고메즈-하메스 중 2명이 알랑과 함께 역삼각형을 형성하고 나머지 한 사람이 그 윗선에 배치된 4-3-3 대형을 형성했다. 번리는 이 날 경기 4-4-2 대형을 형성했고 컴팩트한 간격을 형성하여 종/횡적인 패스를 차단하려 했다. 에버튼이 3백을 운용할 때에는 2FW가 3CB을 압박했고 에버튼이 백4를 형성할 때면 2FW가 2CB을 압박했으며 윙어와 2명의 중앙 미드필더는 에버튼의
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튼을 상대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실점한 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카바니가 2골 1어시를 기록하며 극적인 반전을 일궈낸 것이다. 하센휘틀의 4-4-2 수비에 꽤나 고전하며 무승부를 거뒀던 지난 시즌과 다르게, 후반전 카바니 투입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 세트피스에서 2골을 헌납했지만 안정적인 빌드업과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4-4-2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소튼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소튼의 1선 수비와 맨유의 문제점 맨유는 공격 시 4-2-2-2 대형을 형성하여 2CB과 2MF를 중심으로 빌드업을 전개했다. 양 풀백이 높게 전진하였고 마티치와 프레드가 순간적으로 더블 볼란테를 형성했으며 반더비크와 브루노를 소튼의 2선과 3선 사이에 배치했다. 소튼은 수비 시 4-4-2 대형을 형성했다. 공격 1/3 지점에서 압박을 시작했으며, 종/횡적으로 좁은 간격을 형성했다. 선수들이 지역을 철저하게 지키며 맨유의 2CB이 앞선에 위치한 미드필더에게 종적인 패스를 연결하지 못하게 했으며 앞선에 위치한 아담스(S
2연패에 빠지고 있던 에버튼과 빡빡한 일정 속에서 에버튼 원정 직전까지 2연패에 빠지면서 위기에 몰린 맨유 중 웃은 팀은 맨유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며 중원 장악에 성공했다. 에버튼은 맨유가 전방 압박이 가해졌을 때, 불안하다는 점을 이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수비 라인을 낮췄던 것과 중원 싸움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고 밀렸다는 게 패착이 되며 3연패의 수렁으로 빠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에버튼의 빌드업과 맨유의 대응 맨유는 수비 시 4-2-3-1 형태에서 윙어를 내려 4-4-1-1 대형을 형성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수비를 시작할 때 마샬(ST)은 2명의 센터백을 압박했고 그 밑선에 위치한 브루노는 마크하고 있던 알랑(CDM)을 버리고 상대 센터백을 압박하기도 했다. 에버튼은 빌드업 시 4-3-3 대형을 형성했다. 알랑이 백4 앞선에서 자유롭게 움직였고 양 풀백이 하프 스페이스 또는 양 측면으로 넓게 퍼져 움직였으며 상황에 따라 양 풀백이 전진할 수 있도록 두 명의 센터백이 넓게 퍼지고 그 사이에 알랑이 들어가 순간적으로 백3를 형성하기도 했다. 두쿠레(RCM)와 시
EPL 7라운드에서 번리의 홈구장인 터프 무어에서 번리를 3-0으로 꺾었다. *점유율, *패스 성공률, 경기력 모든 부분에서 압도했으며 멘디가 최근 6경기에서 1실점으로 골문 수비가 안정되어 6경기째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골닷컴'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램파드 감독은 "나는 그들(하베르츠, 마운트)이 8번 롤로 움직이길 원했다. 그들이 공격 작업을 이끌고, 빌드업을 돕고, 어시스트를 만들고 득점을 하길 원했다. 오늘 그것을 그들은 해냈다. " 라고 밝히며, 하베르츠와 마운트가 8번 롤처럼 움직이게끔 계획했고 이는 첼시가 중원 장악에 성공하게 되는 배경이 되었다. *점유율 36 : 64, 패스 성공률 75 : 88로 첼시가 압도했다. Line-up & 부상자 명단 번리는 바슬리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명단에서 빠졌으며 구드문드손과 피터스는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첼시는 빌리 길모어가 부상, 퓰리시치도 워밍업 중 부상으로 인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어 베르너가 대신 출장하게 되었고케파는 어깨 부상을 계속 확인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번리의 1선 압박 - 종적인 패스를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 번리는 늘 그래왔듯이 4
맨체스터 시티가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해결해 내야할 부분이 많았다. 직전 경기까지 불안한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3경기에서 7실점을 기록했고 클린시트를 기록한 경기 또한 한차례도 없었다는 점에서 불안한 수비를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라는 고민과 제주스, 더브라위너, 라포르테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에 제한된 스쿼드 안에서 최적의 전술을 꺼내들어야만 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날전에서 보여준 흥미로운 전술 변화에는 근거가 있었다. 최근 아스날을 상대했던 팀들이 아스날의 왼쪽 측면, 즉 티어니-사카- 오바메양이 왼쪽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하기 어렵게끔 압박했을 때 봉쇄하기 위해 원래 라이트백 이었던 칸셀루를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함으로써 수비시에 아스날이 맨시티의 우측면을 쉽게 공략하지 못하게끔 했으며 이는 오바메양이 이날 경기에서 1개의 슈팅도가져가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맨시티의 1선 압박 맨체스터 시티의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스털링을 중앙에 배치하는 것과 주 포지션이 오른쪽 풀백인 칸셀루를 오른쪽 미드필더로서 활용하여 전방에서 수비 시 3-3-3-1 대형을 형성하고 후방에서 수비 시 4-4-2 대
맨유가 20/21시즌 EPL 3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상대로 3-2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직전 상황에서 이전의 브라이튼 수비 과정에서 닐 무페이의 핸드볼 반칙이 VAR 판독 결과 핸드볼 반칙으로 인정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 페널티킥이 결승골로 이어지며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브라이튼에게는 참으로 불운한 경기였다. *맨유는 브라이튼의 슈팅 숫자보다 2배나 적었고 심지어 점유율에서 브라이튼에게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이튼은 골대가 5번이나 맞는 불운이 따르며 승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경기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슈팅 7회 중 3회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브라이튼은 슈팅 18회 중 5회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여담으로 축구 통계 사이트 'opta'에 따르면 브라이튼은 5번이나 골대를 맞추며 집계를 시작한 2003-2004시즌 이후 EPL에서 한 경기 동안 이렇게 많은 골대를 맞춘 팀은 없었다고 한다. 오늘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컸던 문제점은 포그바였다. 포그바는 이 날 경기에서 패스 34회 중 23회만을 성공시켰고 패스 성공률도 67.6%로 팀 내 최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부터 지적받아온 문제점을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채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섰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가며 팰리스를 뒤로 물러나게끔 몰아붙였으나의미 없는 백패스만을 반복했고 이는 팰리스의 1선이 볼을 뻇어낸 뒤, 역습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다. 맨유는 그만큼의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17번의 슈팅 중 4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기대 득점 수치 1.1골을 기록한 한편, 점유율을 내준 팰리스는 총 14번의 슈팅 중 5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기대 득점 1.9골이라는 수치을 기록했다. 이 단 2가지의 수치만 봐도 불필요한 공격만을 반복했고, 오히려 팰리스의 공격보다 퀄리티가 낮았다는 걸 증명하는 것뿐이다. 맨유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약점을 노출했다. 필자는 솔샤르가 가장 크게 실수를 했다고 여기는 부분인데,포그바와 브루노가 공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마티치를 기용하지 않았고 마티치를 대신해 맥토미니를 투입했다. 문제는,맥토미니를 박스 투 박스가 아닌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야 포그바와 브루노가 공존할 수 있다는 점, 맥토미니는 홀딩 미드필더로 나섰을 때 포지셔닝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고 오히려 불안하다는 점에서
지난밤, 리즈 유나이티드가 리버풀을 상대로 볼을 소유하지 못하게 압박했으며 적은 패스를 허용했으나뼈아픈 수비 실책으로 4실점이나 허용하면서패배를 거뒀다. 하지만, 리즈는 리버풀을 상대로 좋은 공격과 EPL 디펜딩 챔피언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오늘의 'EPL night'에서는 비엘사의 리즈가 리버풀의 압박에는 어떻게 대응했고어떻게 리버풀을 공격했는지에 중점을 두어 살펴보고자 한다. 리버풀의 압박에 대응한 리즈 우선 리즈의 시스템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리즈는 공격 시 수비 시에 사용하던 4-1-4-1 포메이션에서비엘사의 페르소나 3-3-1-3 포메이션으로 전환한다. 홀딩 미드필더인 필립스가 후방으로 내려오면 양 풀백인 댈러스와 아일링이 미들 라인까지 올라간다. 양 풀백은 공격적으로 움직여 언제든 중앙 미드필더처럼 움직여 좋은 패스를 뿌릴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하나의 공격 옵션이 된다. 그리고 한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필립스 위에 배치하고 다른 한 명의 미드필더를공격형 미드필더처럼 3명의 공격수 뒤에 배치한다. 이때,양 윙어는 포워드처럼 중앙으로 좁혀 움직인다. 이 시스템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선 홀딩 미드필더로 나선 필립스가 가장 핵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