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연극 등 대사가 있는 공연과는 달리 몸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발레 공연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공연 입문자들을 위해 발레 공연에 자주 사용되는 용어들을 설명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클래식 발레와 로맨틱 발레는 사랑하는 사이인 두 남녀 주인공이 등장한다. ‘파드되(pas de deux)’는 그 두 주인공이 추는 춤으로두 사람의 사랑을 의미한다. 두 주역 무용수들이 춤을 춘다면 서로 사랑하는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형식은 두 사람에 한정되어있지 않다. 세 사람이 추는 춤은 ‘파 드 트루아(pas de trois)’, 네 사람은 ’파 드 카르트(pas de quatre)’라고 한다. 발레 갈라 공연 시 주로 발레 작품 속 파드되를 공연한다. 파드되에 남녀 바리에이션(variation)과 코다(coda)를 포함한 것을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라고 한다. 파드되는 크게 앙트레(entrée)와 아다지오(adagio)로 나뉜다. 고전발레는 결혼식이 등장하는 작품이 대부분인데 이 결혼식이 열리는 막에서 남녀 주역 무용수들이 그랑 파드되를 춘다. 그랑 파드되의 첫 순서인 ‘앙트레’는 주역 무용수들이 등장인사를 하는 구간이다.
※뮤지컬 호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30년째 이스라엘 국립도서관과 원고의 소유권 재판을 이어온 노인이 있다. ‘에바 호프’는 현대 문학의 거장 프란츠 카프카의 미발표 원고의 소유권을 두고 싸우고 있었다.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유작 반환 소송 실화에 바탕을 둔 뮤지컬로 실제 사건에선 “과연 카프카의 원고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으며, 인류의 지적 유산에 대한 사적 소유권은 어디까지 인정해줘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뮤지컬에서는 약간의 각색을 거쳐 실제 판결보다는 호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재판이 진행되는 현재를 둘러싼 과거를 보여주기 때문에 모노드라마처럼 보인다. ※뮤지컬에서 재구성된 이름으로 작성한 것을 알립니다. 이 기나긴 싸움의 시작은 요제프(프란츠 카프카)가 죽은 19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요제프 클라인은 자신의 친구 베르트에게 자신의 미발표 원고를 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베르트는 그 원고의 가치를 알아보고 원고를 지키는데 몰두한다. 그러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베르트는 요제프의 원고를 자신의 연인 마리에게 맡긴다. 그러나 유대인이었던 마리는 그의 딸 호프와 유대인 수용소에 갇히게 되었다. 극한 상황인 그곳
※연극 <B Class>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아이들이 있다. 일본에 본사를 둔 봉선예술학원은오직 학원의 기준에 부합하는 능력과 조건, 그리고 부와 명예에 따라 A class와 B class로 나뉘어 수업을 받는다. ‘짬통’이라 불리는 B class는진급기회도 못 얻은 채 졸업 패스 도장을 받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으려는 아이들이다. 비클래스의 ‘B’는 그 자체로서의 의미가 아니다. Not A, 그러니까 주류가 아닌 비주류에 속한다. 졸업 후 학사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졸업장 패스도장을 받는 게 최종 목적인 아이들은 이를 위해 일찍부터 반강제적으로 한 팀이 되어 졸업 공연을 준비하게 된다. 자신만을 바라보는 부모님을 위해 음악적으로 성공해야 하는 작곡 전공 김택상·윤태진, 학원 시스템이 불공평하다며 반항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보컬 전공 이수현·이윤희, 사고로 손을 다쳐 피아노 치기를 두려워하는 천재, 피아노 전공 이환·김율, 해맑은 모습으로 아이들을 위로해주는 현대무용 전공 치아키·카에데, 엄하지만 한명 한명을 위해 애쓰는 지도교사 서정인·최정우. 이 네 학생과 한 명의 교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