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아의 시사/과학/미래생활 칼럼 3] 품격있는 질문에 제대로 된 대답이 나온다

무분별한 청원게시판 사용법

지난 해 8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라는 취지로 국민청원게시판이 신설되었다.

 

 

 

 

여중생 폭행사건,인천 초등생 사건등으로 소년법의 개정안이 국미청원 게시판에 올려져 20만명 이상의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소년법에 대한 개정안이 논의된 적도 있다.

 

그 밖에도 낙태죄 폐지,외상 센터 지원 확대 등 많은 사회 문제들이 게시판에 올려져 긍정적인 공감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좋은 사례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김보름 선수에 대한 일방적인 판단과 불만을 게시판에 올려졌다. 특정 연예인에 대한 일을 거론하면서 게시판은 각자의 이야기로 매일 700건의 청원이 올라온다고 한다.특정 청원은 사생활 침해나 마녀사냥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있다.이에 게시판의 존재 여부가 이슈가 되었다.

 

 

익명으로 쉽게 올릴수 있다는 장점을 무분별한  개인적인 의견이나 욕설과 분노의 놀이터로 변질되고 있다. 국민청원 게시판은 미국 백악관의 위 더 피플을 보고 국민과 국가가 소통하는 창구로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이제 좋은 취지의 이 창구를 슬기롭게 사용할 때이다.

 

정확한 질문으로 사회의 여러 사람들을 위하는 제안인지 생각해봐야한다.이제부터라도 청원 요건을 보완하고 수정해야 한다.우선 익명제를 실명제로 바꿔야한다.자신의 의견에 신중함이 필요하다.심각한 악플성 댓글에는 경고 메세지로 경각심을 줘야 한다.좋은 질문에 좋은 답변이 나올 것이라는 국민의식이 필요하다.

 

자신의 글에 책임을 지는 신중함이 있어야 정부에서도 책임감 있는 답변이 나올 것이다. 스스로의 말의 품격을 높이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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