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중 : 전혜인 통신원] 학교에서 아침을 나눠준다? 아침 먹기 행사 속으로



지난 5월 18일 금요일 홍천중학교의 중앙홀에서는 다른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바로 홍천중학교 학부모회가 주도하여 학생들을 위한 아침 먹기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5월 18일 아침, 실내화로 갈아 신고 학교에 들어가보니 학교 1층 중앙홀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과 학생들로 굉장히 붐볐다. 빠듯한 등교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나누어 주는 떡과 요구르트를 받아 배를 든든히 할 수 있었다.




학부모회는 학부모회에서 제공한 떡과 음료를 먹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다. 설문은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아침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지, 아침을 먹고 등교 하였는지 아닌지의 여부를 각자 스티커를 붙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아침 먹지 않고 시간에 쫓겨 등교한 학생이 대다수 였고, 월등히 많은 비율의 학생들이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아침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하였다. 


한 학부모 위원은 왜 이러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자신의 자녀도 자주 아침을 거르며 학교에 등교하는데 학교에서 아침을 제공하면 아침을 먹지 않고 등교한 자신의 본인을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보다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러한 행사를 계획하게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한 홍천 중학교 3학년 학생은 학교에 아침을 자주 거르고 왔었는데 학교에서 아침을 챙겨줘서 하루동안 집중이 잘되고 만족스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 이전에, 친구와 추억을 남기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회가 주도하여 개최하였던 ‘추억 남기기’ 행사처럼, 홍천중학교에는 학생에 의해, 학생을 위해 실시되는 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홍천 중학교의 학생들이 공부만 하며 학창시절을 보내는 것이 아닌 행복하고 즐길 수 있는 중학생 시절을 보내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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