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올림픽, 평창

15개 종목의 306개 메달을 93개국의 2,925명의 선수들이 경쟁
대한민국 금5, 은8, 동4 종합 7위 기록

 

2월 9일 개막해 17일간의 대장정을 펼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평창올림픽은 각 나라의 선수들에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최고수준의 치안과 시설을 선보여 많은 외신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이러한 평창올림픽의 우수한 관리뿐만 아니라 흑자 올림픽이라는 것에도 주목해 볼만하다.평창 올림픽은 애초 30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었지만, 그 예상을 깨고 흑자를 기록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평창올림픽은 새로운 지평을 연 대회라는 호평을 들었다.

 

하지만 평창 올림픽이 진정한 흑자 올림픽이 되기 위해서는 올림픽 시설의 사후 관리는 절대적이다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4 소치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시설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였지만 사후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베이징 올림픽의 경기장 중 8개는 올림픽 이후 철거 되었고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아테네 올림픽은 그리스의 금융위기와 겹쳐서 대부분이 방치되고 있다.




반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애틀랜타는 지역의 이미지를 바꾸고 올림픽 경기장을 대학 스포츠 및 프로스포츠 경기장에 사용하는 등 사후 관리 방안이 마련되어 좋은 결과를 얻었을 수 있었다.


이렇듯 평창 올림픽도 올림픽 이후 직접적, 간접적 상업 효과와 평창올림픽으로 인한 도시 브랜딩의 파급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사후 관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동계올림픽의 특수성 때문에 마땅한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 앞으로의 스포츠 산업 전문가들과 행정 담당자들이 풀어야 할 중요한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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