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많은 2018 스토브리그

이번 2018 스토브리그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2차 드래프트, FA, 트레이드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선수들이 소속팀을 바꿨다. 2018 스토브리그를 살펴보자.

 


우선 지난 1122, 2차 드래프트가 있었다. 이때, 가장 주목해 봐야 할 점은 LG 트윈스가 손주인, 이병규를 내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LG 트윈스는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이 외에도 유원상(LG), 오현택(두산), 허도환(한화) 등의 선수들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그리고 같은 날, LG의 베테랑 1루수 정성훈이 방출됐다. 이 때문에 LG는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그러나 정성훈은 현역 연장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지난 18, 정성훈이 기아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고향에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129, 한기주(기아)와 이영욱(삼성)이 트레이드됐다. 이는 팔꿈치 수술과 어깨 회전근 파열로 하향곡선을 그리며 2군에만 머무르던 한기주의 부활이 기대되는 트레이드이다.

  


그리고 지난 12, 채태인(넥센)과 박성민(롯데)이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로써 롯데는 뛰어난 수비력과 준수한 장타력을 보유한 좌타자를 영입하게 되면서 같은 포지션인 최준석을 잡을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이번 사례를 통해 베테랑 선수들이 이러한 방법으로 현역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FA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KT가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황재균을 영입하면서 적극적인 선수 영입이 기대됐지만, 황재균 영입 이외에는 추가 영입이 없었다. 반면에 롯데는 적극적인 소비를 했다. 비록 주전 포수인 강민호를 놓쳤지만, 손아섭, 문규현을 잡고, 민병헌. 채태인을 영입하면서 강민호의 빈자리를 채웠다


또한, 한화 이글스의 감독이 한용덕 감독으로 바뀌면서 작년까지 FA의 큰손이던 한화가 이번 시즌은 저비용 고효율을 앞세워 이번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2차 드래프트 실패와 허프의 일본 진출, 정성훈 방출까지 겹치며 팬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던 LG 트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현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아무리 국가대표 외야수라도 이들의 빈자리를 빈틈없이 채울지는 의문이다. 이 외에도 김주찬(기아), 김승회(두산), 손시헌(NC), 지석훈(NC), 이종욱(NC), 정의윤(SK), 박정진(한화), 권오준(삼성), 정근우(한화), 이대형(KT)이 잔류했고, 최준석, 이우민, 안영명은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허프(LG), 로사리오(한화)가 일본에 진출했고, 7년 동안 잠실구장을 지키던 두산의 레전드 니퍼트가 KT 위즈로 이적하며 KT는 탄탄한 외국인 투수(니퍼트, 피어밴드)를 가지게 됐다. 또한 롯데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며 린동원이란 별명을 가지게 된 린드블럼이 구단의 대우에 크게 실망하며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또한 뛰어난 스펙으로 입단할 때부터 주목받은 로저스(한화)는 넥센으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에는 3명의 외국인 선수와 모두 재계약을 한 팀이 기아 타이거즈 밖에 없을 정도로 교체된 외국인 선수가 많은 편이다.

 

올해는 특히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겼다. 이번 2018시즌은 어느 누구도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따라서 올해는 야구를 보는 재미가 더욱 더 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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