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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그리고 토론] 학생부종합전형을 폐지해야하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열하다고 할 수 있는 입시전쟁. 대입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논술, 정시 등 다양한 전형들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폐지여부에 관한 논란이 자주 불거지고 있다.


<찬성>


1. 학생부종합전형은 주관적인 평가로 이루어지기 떄문에 공정하지 않다.

모든 학생부 종합 전형의 평가는 입학사정관의 주관에 따라 학생이 평가 된기 때문에 특혜시비나 비리가 개입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명박 정부 때 학생부 종합 전형은 자리를 잡게 되었고 그 이후에 정유라 입시비리와 같은 사건이 터지게 되었다.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은 기본적으로 다단계 전형이라 사정관 한 명에 의해 당락이 좌우될 여지는 거의 없지만, 입시 브로커 등이 치밀하게 기획하는 조직적 비리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 평가의 전문성이 낮다. 

전형 개발이나 심사를 전담하는 ‘전임사정관’ 비율이 낮아 전문성 확대가 어렵다. 2017년 10월 9일 한국일보 신지후 기자의 기사에 따르면 60개 대학의 전임사정관 비율은 전체 사정관 비율의 19.7%에 불과하다. 5명 중 4명 가량은 교수, 교직원 등을 포함한 ‘위촉사정관’이다. 점점 늘어가고 있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도 입학사정관 양성, 교육 체계는 현저하게 부실하다.


3. 입학사정관제에서 평가의 중심을 차지하는 입학사정관들은 1인당 터무니 없이 많은 아이들을 심사한다.

주요 6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많게는 1명당 260명에 달하는 지원자들의 서류를 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2017학년도 학종 서류평가 참여 입학사정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으로 선정된 60개교의 입학사정관 수는 총 3844명이고 평균 100.9명의 학종 서류를 심사하는데 과연 모든 서류를 꼼꼼히 검토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모든 서류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 


<반대>

1. 수능만으로 학생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하나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데는 무리가 있다. 평소 학교생활이 어떠하였으며,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있고, 지원한 학과와의 적합성을 따져봐야한다. 숫자만 적힌 성적을 보고 학생의 모든것을 평가할 수 없다.


2. 학생부종합전형에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점을 해결해나가야지 폐지는 섣부른 판단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의 진로나, 관심사, 특기 등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전형이다. 교육은 학생의 성적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잠재성을 보는 것이다. 현재 교육입시제도에서 이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학생부종합전형뿐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비리, 공정성 등의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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