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유산들

사라져 가고 있는 등록문화재, 우리가 나서서 지켜야 할 미래유산들!
새이레 기독인성학교의 2017년 2학기 역사여행을

다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천연기념물'이라는 말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쓰일 정도로 많이 쓰인다. 이렇듯, 이 세상에는, 더 자세히 들어가서 보존해야 하고 지켜야 할 유산들이 굉장히 많다.

 

그렇다면, '등록문화재' , '미래유산' 이라는 말은 들어보았는가? 다소 생소하게 들릴수도 있는 이 두 개의 단어는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고, 우리가 기억해야할 단어이다. 


'등록 문화재' 란 문화재청장이 문화재보호법 5장 53조에 의하여 문화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 건설, 제작, 형성된 후 50년 이상이 지난 것으로서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치가 특별히 필요하여 등록한 문화재를 말한다. 현재 남대문로 한국전력 사옥,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백범 김구 혈의 일괄 등이 등록문화재로 지정이 되어있다. 


'미래 유산' 이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 무형의 모든 것으로, 서울 사람들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온 공통의 기억 또는 감성으로 미래세대에게 전할 보물들을 말한다. 이 또한 사람들이 많은 인사동 등에서 종로구청, 수도 약국, 카페 귀천 등 우리가 그냥 생각없이 지나친 곳곳에 '미래유산'은 우리의 무의식 가운데 숨겨져 있다. 


새이레기독인성학교(양평)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역사여행'을 다녀왔었다. 그 때, 배운 것 들 중 하나가 '등록문화재'와 '미래유산'의 개념에 대해서 배우고, 직접 서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등록문화재' 와 '미래유산' 을 찾으러 다녔다. 


역사여행을 다니면서 생각보다 여러곳곳에, 우리가 그냥 아무생각없이 스쳐 지나갔던 그런곳에 '등록문화재' 와 '미래유산'이 있던 곳도 있었고, 학생들이 발벗고 열심히 찾아야 보이는 그런 곳에도 위치해 있었다. 


'미래유산'과 '등록문화재'는 요즘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특히 '등록문화재'는 국보, 보물 등 다른 문화재와는 달리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이나 지정 이후에 과감하게 밀어 붙여서 없애버리거나 일부만 남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왜 그럴까?


바로, 사람들의 이익 때문이다. 등록문화재로 지정이 되려고 하거나 지정 된 그 곳이 자신의 땅인 경우, 그 건물을 남겨두기보다는 더 발전시키고 발달시켜서 좋은 건물을 세우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까 우리 땅의 소중한 유산인, 미래까지 기억되어야 할 '미래유산'과 '등록문화재'가 하나 둘 씩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영원히 남아 기록되고 알려야 할 등록문화재의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기사들 또한 많이 뜨고 있다. 2001년부터 등록문화재 제도를 실시해 왔지만 ,점검 결과 등록만 되어있을 뿐, 방치되고 있고, 제대로 관리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요즘 들어 '한국사', '역사' 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 상황 가운데서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 전에 우리 주변에 있는 소중한 미래 유산, 등록문화재인 건물부터 차근차근 둘러보고, 역사의 중요성을 아는 자로, 이제는 후손들에게 물려 줄 가치가 있는 미래 유산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에 함 께 존재함을 알릴 수 있는, 또한 우리가 물려 주어야 할 미래 유산에 대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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