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에서 함께하는 라온누리

부처님 오신날 맞아 학생들의 축제 열려

이달 1일 남양주시 장현읍에 위치한 광동고등학교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학교 축제가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법요식을 비롯한 사경대회 등 각종 불교행사가 이루어졌고 오후부터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양한 부스들을 체험해 보며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공연 관람의 시간도 주어졌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부스 시간에는 떡볶이, 순대꼬치, 빙수, 전, 주스 등 먹거리를 비롯하여 호러클럽이나 귀신의 집 등 이색적인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부스, 볼링,보드게임,사격과 같은 각종 게임들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아이템 구상부터 재료 준비, 판매, 홍보 등 하나부터 열까지 급우들과 만들어가는것을 통해 성취감과 협동심을 느낄 수 있었고 체험하는 학생들은 싼 가격으로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일석이조의 시간이었다.



오후에 진행된 공연관람 시간에는 밴드부의 공연을 시작으로 태권도 동아리 가온누리, 댄스 동아리 카르페디엠 동아리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들이 진행되었고 여장대회, 광동래퍼 등 특색프로그램들과 그 밖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끼를 뽐내는 모습을 보며 학생들 선생님들 할 것 없이 다같이 LED촛불을 흔들며 하나가 되어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이 끝난 뒤 이 날 광동고등학교 학생들은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 만든 컵등에 불빛을 밝혀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글자를 만든것이다. 이 문구는 조계종 올해의 문구로 부처님께서 사람의 고귀하고 천함은 혈통이나 신분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그의 행위가 결정한다.”고 말씀하신것을 마음에 새기고 계급 차별이 심한 고대 인도사회에서 모든 만물이 존귀함을 선언하고 일체의 차별을 배격하며 평등과 자비 실천의 길을 여신것을 본받아 평등한 세상에서 서로의 지혜와 자비를 나누며 진정한 행복을 만들어 가고 어떤 자리에서건 내 삶의 주인으로 세상의 안내자로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학생들은 노래를 부르며 뜻 깊은 활동을 통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모든 국민이 차별 받지 않고 자신이 주인공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 지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가 머지 않은 현재,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만들어 낸 글자의 울림을 생각하며 한 명 한 명의 신중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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