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16 기억영상

[2017 세월호 기억영상] 슬퍼해줄 사람...? 있어요. 그것도 예상보다 훨씬 많이요

우리는 기억합니다. 별이 된 수많은 분들을... 그리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영상제작자의 한 마디

저는 미니다큐라는 분야로 출품을 했구요, 세월호 참사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닌, 한 명의 학생의 일화에 대해서 5분간 영상으로 담아봤어요. 세월호라는 주제를 워낙 매체에서 많이 다뤄서 서로 겹치는 주제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매체에서 많이 다뤘던 세월호 사태의 전반적인 내용보다는, 생존자와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게 훨씬 신선도도 높고,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하여 더 깊게 알아보고, 오래 기억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여 이런 주제를 결정하게 됐어요.

2학년 5반 최민석 학생의 일화, 아는 분들도 어느 정도 있으실텐데,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인터넷 상에서는 꽤 유명한 일화이긴 하지만, 그 일화랑 관련된 영상은 찾아봤는데 없어서 이 이야기면 될 것 같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소재로 영상을 만들게 된 계기는 제가 당시에 루리웹 글들을 읽던 눈팅족이였어서 416 루리웹 사태를 직접 봤었어요. 그 때는 어려서 제가 뭘 할 수 있던 때가 아니었어요. 그리고 3년이 지나, 뭘 할 줄 아는 고등학생이 되고, 최민석 학생을 위해 무언가를 해 주었습니다. 저도 제작하고 있을 때는 몰랐지만 만들고 나서 보니 이 영상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이 있더라고요.

"세상은 아직 살 만 하다." 영상을 잘 이해하신 분들이라면 제 말의 뜻도 잘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을 위해 뜻을 해석해드리자면 “아직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 이 정도면 이해하셨을는지요."


제작 :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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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