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16 기억영상

[2017 세월호 기억영상] 돌아가지 않는 시계

이젠 다만 너라는 기억이 가라앉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영상제작자의 한 마디

저희 작품은 제목 그대로 2014년 4월 16일 11시 30분 침몰이후 더 이상 흐르지 않는 세월호 피해자들의 특히 원래대로라면 교실 안에서 흘러가야 했을 그 때에 학생들의 시간을, 멈춰버린 시계로 표현했습니다.

1분 30초라는 짧은 시간에 많은 메시지를 거창하게 담기 보단, 최대한 사람들이 영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마지막에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간략하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서사적인 구조의 이야기가 아닌 광고 카피와 같이 짧고 강한 이미지와 소리, 그리고 메시지로 내용에 대한 깊은 이해보다는 순간의 인상을 더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회의를 할 때도 영상자료보다는 강한 인상을 주는 포스터를 위주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여러분이 영상을 보실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화면과 무한한 인간의 존재 가치를 상징하는 시계 속 우주,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으셨다면 저희의 의도가 잘 녹아들어간 것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연출이나 감동보다 희생자들을 기리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준비한 출품한 모두의 마음이, 또 별이 된 그들이 오늘 이 영상들을 통해 빛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작 : 세계시민+APP(김윤하, 최수민, 유미정, 김용빈, 임어진, 손지수, 김선희, 박신영, 김유리,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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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