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한강초 : 김정현 통신원] 토론의 즐거움, 사고의 확장

 

다산한강초등학교 6학년 2반은 11월 10일 목요일에 토론 수업을 진행하였다. '착한 사마리안법을 제정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토론 수업을 하였다. 각 학생들은 이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정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근거를 생각해 보고 조사하였다. 학습지에 자신의 주장에 관한 근거를 3~4개 정리하였다.

 

찬성 주장에 대한 근거로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는 것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의무이다, 모든 도덕을 법으로 구속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모든 생명의 가치만큼은 법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있었다. 

 

반대 주장에 대한 근거로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어야 하므로 법률의 세계와 도덕의 세계는 엄연히 구분되기 때문에 도덕의 영역에 법이 강제로 개입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위험에 빠진 자를 도울지 말지에 대한 선택은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 아닌 올바른 교육이 해야 할 일이다, 교육과 캠패인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위험에 빠진 사람에 대해 방관하는 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등의 내용이 있었다.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정리한 후 4인이 한 모둠을 구성하여 토론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주장에 따라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복도 쪽에 앉은 두 사람이 반대 주장을, 운동장 쪽에 앉은 두 사람이 찬성 주장을 하는 것으로 토론을 하였다.

 

토론 수업이 끝난 후 김 모 학생은 "저는 이 주제에 관해 반대 입장이었어요. 그런데 찬성 측 토론자의 자리에 앉아 실제 토론할 때는 찬성 입장을 말해야 했어요. 반대 의견을 준비했지만 찬성 쪽 토론자가 되어 토론을 하다 보니 찬성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6학년 2반 학생들은 '착한 사마리안법 제정'에 관한 찬반 토론을 통해 양측의 입장을 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수업의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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