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민의 사회 칼럼] 카타르 월드컵의 논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은 2002년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린 이후로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린 월드컵이다. 또 최초로 중동에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기도 해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기고 일본이 2:1 로 독일을 이기는 등 여러 이변이 일어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런데 즐겁기만 해야 하는 이란 월드컵에서 크고 작은 논란들이 발생하고 있다. 

 

 

첫 번째로 개최 과정에서 일어난 뇌물 논란이다.  전 아시아 축구 연맹회장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를 지지 하면서 FIFA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전달했다고 한다.1  두 번째로 노예 노동과 노동자들의 대규모 사망이다. 카타르는 사막이라 건설 현장이 50도가 넘어간다. 이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과로와 더위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을 지은 이후로 지금까지 무려 67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사망하였다.2

 

한국 시간으로 11월 23일 23:00 개막식이 시작하며 지금 경기가 진행 중이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노동 착취와 노동자들의 대규모 사망을 두고서도 월드컵이 진행되는 것이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월드컵 같은 세계인들이 모이는 축제에서는 최대한 인명피해가 나지 않아야 하는데 라는 안타까움이 든다. 개최국 선정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던 것이 다른 나라가 월드컵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대신 아직 능력이 되지 않는 국가가 그 기회를 차지했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건설을 하지 않아도 경기를 치를 수 있을 만큼 경기장이 많은 다른 나라에 기회를 양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 월드컵에서 부정적인 일이 아닌 감동적인 장면들도 연출되고 있다. 현재 이란에서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마사 아미니가 사망한 이유로 독재정치를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이란의 국가대표 축구팀은 정권에 대항하는 의미로 월드컵에서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았다.  국가에 대항하는 뜻으로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고 저항하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크고 작은 논란이 있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이지만 무사히 월드컵이 끝나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각주

1. 참고 : https://www.thetimes.co.uk/article/jack-warner-ex-fifa-vice-president-accused-of-taking-world-cup-vote-bribes-loses-trinidad-extradition-appeal-bkh6spl3d
2. 참고 :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843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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