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현의 언론 칼럼] 미디어, 제대로 알고 쓰자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에서 미디어란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매일 아침 뉴스나 신문을 보고, 핸드폰을 사용해서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고, 라디오를 들으며, 책을 보고 공부하고,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 모두 미디어를 사용하는 일이다. 또, 사람들은 이 미디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발전시켜 왔다. 고대에 문자를 발명한 뒤로 사람들은 지식을 쌓고 전달하며, 심지어 후대를 위해 그 시대에 대한 여러 기록들 또한 남기게 되었다. 인쇄술의 발달로 책이나 신문 등의 미디어가 생겨나게 되었고, 이 영향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먼 곳의 소식을 접하게 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을 만큼 큰 편리함을 제공해 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 매일 사용하는 미디어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없다. 이것은 미디어가 우리에게 항상 좋은 영향만 주면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미디어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때도 많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미디어가 우리에게 준 혜택과, 이 미디어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서술해 보겠다.

 

먼저 미디어란 중간 매체라는 뜻으로, 중간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연결시키는 물건, 또는 방법을 미디어라고 한다.1 따라서 미디어는 한 사람이 타인과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나누고, 관계를 맺게 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디어가 있기에 사람들은 자신이 사회, 또는 어떤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그렇기에 미디어는 한 개인을 넘어서 한 사회나 국가 전체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예를 들어서 역사적으로 모든 독재자들이 두려워하고, 독재 정치를 한 뒤 가장 먼저 한 것이 바로 언론을 장악하는 것일 정도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미디어, 즉 언론은 막대한 힘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 권력은 모두 사람들이 미디어를 사용하고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 만큼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미디어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실상 이 미디어가 어떤 악영향을 행사하고 있는지도 인식하지 못한 채 미디어를 곧이곧대로 믿는 경향이 많다. 미디어도 같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것인 만큼, 당연히 틀릴 때도 있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을 경우도 있다. 뉴스나 기사를 볼 때 그 안에 있는 내용이 거짓일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을까? 

 

여기까지의 내용을 본 사람은, 아마 그렇다면 미디어를 어떻게 읽고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것이다. 만약 미디어가 사실을 전달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거짓도 섞여 있다면, 미디어를 믿어야 하는 것일까, 미디어는 영영 믿어서는 안되는 것일까? 나는 미디어를 전부 믿는 것도 문제이지만, 전부 거짓이라고 부정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미디어 리터러시'의 필요성이 드러난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미디어가 전하는 내용을 그대로 믿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나의 판단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으로 우리가 미디어를 잘 알고, 현명히 활용하는 방법일 것이다.
 

1. 인용: 세상을 바라보는 힘, 미디어 이야기, 우미아, p.12, 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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