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서현의 과학 칼럼] 미래의 식량을 해결할 푸드테크

여러 쇼핑몰에서 식용 곤충을 파는 모습을 보았다. 미래의 식량 자원이 곤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가까이 다가온 줄은 몰랐다. 곤충을 먹는다는 것이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의 식량 자원을 유지하다보면 미래에는 인구수를 감당하기도 힘들 것이고 기후 변화로 식량난을 겪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미래의 식량 자원으로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되었고, 환경에도 좋고, 동물들과 인간에게도 좋은 미래의 식량에 대해서 알리고 싶어서 칼럼을 쓰게 되었다.1

 

 

첫 번째는 식용 곤충이다. 식용 곤충은 현재 우리가 섭취하고 있는 식량들을 충분히 대체할 만큼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지방은 적어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칼슘, 철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고 비타민 함량, 식이섬유도 많이 함유되어있다. 미래의 식량으로 식용 곤충을 사용하는 것이 영양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식용 곤충은 환경적으로도 좋은 선택이다. 소, 돼지와 같은 가축들은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특히 소의 방귀에는 메탄가스가 많이 들어있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도 온실 효과가 좋은 가스이다. 하지만 곤충들은 가축들보다 훨씬 적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게다가 곤충은 가축들이나 곡류보다 기르는데 필요한 것이 적다. 또한 곤충들은 번식이 빠르고, 1년에 여러번 세대가 바뀌기 때문에 식용 곤충을 대량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곤충을 먹는다는 것이 처음에는 징그럽게 느껴지고 거부감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식용 곤충을 섭취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곤충을 먹는 것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식용 곤충은 여러 방면에서 훌륭한 식량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곤충의 생김새 때문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곤충이라는 것이 티가 나지 않도록 음식으로 가공한다면 사람들이 덜 거부감을 가질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곤충이라는 것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인식이 바뀌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현재의 환경오염 상태와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응하는 것뿐이 답이다. 

 

두 번재로는 배양육이 있다. 배양육은 식용 곤충과 마찬가지로 가축을 키웠을 때 생기는 환경오염과 물 사용, 토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다. 배양육이 식용 곤충과 다른 점은 바로 식감과 인식이다. 배양육은 실제 고기와 흡사한 식감을 낼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배양육을 이용해 치킨 너겟을 만드는 등 여러 나라에서 배양육을 이용한 요리를 시도하고 있다. 또 고기를 똑같이 만들기 위해 잉크로 고기의 성분을 사용하는 3D 프린터로 고기를 인쇄해내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으로 만든 고기는 더더욱 진짜같다. 배양육을 만드는 기술에서 해결해야할 문제는 경제적인 문제, 효율성의 문제가 있다. 배양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많은 돈이 필요하다. 배양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의 태아의 혈청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대체 혈청을 찾지 못해 배양육을 위해 필요한 비용 중에서 대부분이 소의 태아의 혈청을 구하는데 사용된다고 한다.2 또 배양육 한 덩이를 위해서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므로 미래의 식량 중에서 하나가 될 수 있다. 

 

배양육은 식용 곤충과 다르게 시각의 개선이 필요하지는 않다. 배양육은 실제 고기와 흡사한 맛과 식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 장점을 보았을 때 식용 곤충보다 더 빠르게 일상 속에 스며들 수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와 기술의 발전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배양육은 어쩌면 식용 곤충보다도 더 좋은 식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환경을 지키면서도 여러 이득을 볼 수 있는 식량도 좋지만 가장 좋은 것은 그것들을 만족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식량 자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과학자들이 이렇게 적절한 식량을 찾고 개발한다면 소비자들도 인식을 바꿔야할 것이다. 환경과 인구 증가 문제가 식량난을 불러온다면 더 이상 곤충에 대한 인식이나 배양육에 대한 인식을 이유로 새로운 식량자원을 피해선 안 된다. 과학자들이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만큼 소비자들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응해야한다. 일상 속에서 한 번씩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본다면 미래의 식량 문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동시에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줄 식량 자원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각주

1.참고:https://www.gb.go.kr/Main/open_contents/section/farm/page.do?mnu_uid=7601&LARGE_CODE=340&MEDIUM_CODE=110&SMALL_CODE=30&SMALL_CODE2=80

2.참고:http://webzine.koita.or.kr/202103-culture/고기-이제는-공장에서-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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