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천초 : 김가율 통신원] 스포츠스태킹과 스피드스택스 대회

스포츠스태킹(스피드스택스)라는 스포츠가 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학교에서 많이 하는 스포츠이다. 스포츠스태킹은 컵을 빠르게 쌓고 허물면서 스피드를 겨루는 스포츠이다. 이 스포츠는 3-3-3 스태킹, 3-6-3 스태킹, 사이클 스태킹 등 세 가지 형태로 경쟁이 이루어진다. 우리 학교는 10월 말부터 사이클 스태킹으로 각 반 대표를 선정하여 반 대항으로 경쟁을 펼쳤다. 사이클 스태킹은 3-6-3 스태킹으로 시작하여 6-6 스태킹 변형 후 1-10-1 스태킹을 한 후 3-6-3 상태로 다시 만들면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반 대표는 각 반에서 기록이 가장 좋은 순서로 남자 3명, 여자 3명이 총 6명이 뽑혔다. 이 6명이 한 팀이 되어 반을 대표하여 다른 반과 경기를 한다. 다른 반과의 대진은 체육부장끼리 제비뽑기로 하거나, 가위바위보를 통해 정해졌다. 이제까지 다른 반과 두 번 경기를 한 상태인데, 우리 반은 정말 우연히 두 번 다 3반과 경기를 하게 되었다. 첫 번째 경기와 두 번째 경기 모두 우리 반이 이겼다. 우리 반 대표들은 경기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쉬는 시간뿐만 아니라 심지어 집에 가서도 연습했다. 나도 우리 반 대표로 참가하게 되었고, 내 기록도 점점 좋아져서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24초였으나 이제는 13초에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반 대표 중 가장 잘하는 친구의 기록은 10.6초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스포츠스태킹 국가대표 선수인 박세령 선수의 사이클 기록은 5.80 초이다.

 

우리 반 대표들과 스포츠스태킹을 좋아하게 된 이유에 관해 물어보았다. 재미있는 답변이 있어서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김ㅇㅇ는  제가 잘해서 좋아합니다. 다른 김ㅇㅇ는  컵 쌓는 것이 재미있고 기록을 세우는데 오기가 생겨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신ㅇㅇ는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냥 할 게 없어서 하는 거라고 해서 아쉬웠고 송ㅇㅇ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괜찮고 특히 박진감이 없어서 좋다고 하였다. 이ㅇㅇ는 기록이 잘 나오면 기분이 좋고 뿌듯해서 좋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11월 18일 6학년 전체 릴레이 경기를 하였다.  이번에는 대표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각 반의 모든 학생이 사이클 스태킹을 릴레이 형식으로 하는 것이다.  컵이 떨어질 때마다 여기저기 탄식과 안타까운 소리가 들려왔고, 평소 잘하던 친구들도 긴장해서인지 실수하기도 했다. 오늘 경기는 여자, 남자 모두 6학년 6반이 이겼으며, 우리 반은 여자는 2위, 남자는 5위를 했다. 우리 반의 경기 결과가 좋아 내가 연습한 보람이 느껴져서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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