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내초 : 서유리 통신원] 가상현실과 3D펜 체험

내가 만드는 세계

9월 30일, 6학년 학생들은 한 반당 이틀에 걸쳐 가상 현실(VR) 체험과 3D 펜으로 나만의 안경 만들기 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6학년이 되어 처음으로 한 컴퓨터 사용 활동과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 3D 펜 사용을 해보게 되어 모두 들떠 있었다.

 

가상 현실 체험은 학교 컴퓨터 실에서 진행한다. 교육기관에서 오신 선생님들이 코딩 방법을 알려주고, 그 방법으로 자신만의 바닷속 세계를 코딩하는 것이다. 코딩하기 전의 컴퓨터 화면은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바닷속이다. 하지만 고래, 불가사리, 잠수부, 해초 같은 물체들을 삽입하고, 움직일 수 있게 동작을 코딩하면 마치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난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가상 현실 (VR)기기를 통해 자신이 만든 바닷속 세계에 실제로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바닷속을 둘러보면 자신이 코딩한 물고기들과 해초들이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사실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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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이 체험이 끝나고 반으로 올라오자마자 너무 재밌고 꼭 또 해보고 싶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어떤 학생은 다시 VR 체험을 하기 위해 용돈을 모아 VR 기기를 사겠다고도 했다.

 

일주일이 지나고 VR 체험을 했던 학생들은 3D 펜 체험을 하고, 3D 펜 체험을 했던 학생들은 VR 체험을 하게 되었다. 3D 펜은 글루 건처럼 필라멘트를 삽입하면 펜에서 열기가 나와 필라멘트를 흐물흐물하게 만들어 나오게 하는 것이다. 3D 펜으로 도형을 그리고 이어 붙이며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진 다음, 본격적으로 안경 만들기 체험으로 들어갔다. 학생들은 주어진 틀, 또는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안경을 만들 수 있었다.

 

어떤 학생들은 단조로운 단색의 안경을 만든 반면, 어떤 학생들은 케이크가 올려진 화려한 안경을 그리는 등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갔다.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은 안경을 쓰고 사진을 찍고, 다른 반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자신만의 특별한 안경을 뽐냈다.

 

평소에 하는 여느 코딩 수업과 다르게,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는 체험 활동으로 코딩을 배워 학생들은 좋은 추억과 다양한 지식을 얻었다. 이번 체험 수업처럼 재미있고 흥미를 끄는 활동으로 수업을 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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