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지난 일요일 가족들과 함께 하남에 있는 유니온타워에 다녀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올라가니 전망대가 있었다. 유니온타워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요일에는 출입이 불가하였다. 하지만 휴일에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개방하게 되었다. 뻥 뚫린 전망대에서는 360도로 하남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조정경기장이나 팔당대교가 한눈에 들어왔다. 3층은 이런 전망을 즐기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있었고, 2층과 지하는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되지 않았다. 1층에는 리싸이클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는데 헌 옷을 이용한 가방이나, 양말목으로 만든 티 매트, 폐타이어로 만든 신발 등이 있었다. 쓰레기로 여겨지던 것들이 새 생명을 얻어 쓰임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곳 유니온타워는 사실 하수를 내보내는 펌프장과 쓰레기 소각장, 재활용 및 음식물 압축시설이 있던 곳이다. 하지만 미사 지구 단지가 들어오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고, 하남시는 ‘지하화’를 선택하였다. 총 2,730억을 써 최첨단 공법으로 밀폐 장치를 설치해 냄새가 전혀 나지 않게 했고, 하수 및 폐기물 처리시설 6종을 지하화했다. 아울러 소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