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홀초 : 차민상 통신원] 한홀초 감자합니다 이벤트

 

2022년 10월 24일에 한홀초에서 "감자합니다"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각 반에서의 소규모 이벤트였지만, 학생들끼리의 우정을 확인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감자합니다' 이벤트는 그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고맙고 감사했던 일을 써 친구에게 주는 것이다. 먼저 다양한 종류의 편지를 받아서 작성한 뒤에, 선생님에게 이상한 말을 쓰지 않았는지 검사 받은 후, 감자칩을 선생님께 받아 편지와 함께 친구에게 전달하면 된다. 또 편지 용지들이 예뻐서 편지에 쓰는 글씨도 예쁘게 쓰게 된 것 같다.

 

이 밖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편지지에 편지글을 쓰면, 그나마 쓸 마음이 조금 생길 듯하다.학생들은 서로서로 편지를 돌리며 우정을 키워갔다. 물론 감자칩을 노리고 둘이서 편지를 가식적으로 쓴 후, 교환하는 학생들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많은 학생이 진심으로 편지를 썼기에 다음에도 이런 행사를 또 했으면 하다. 4월 기사, 편지 쓰기 행사 기사에서도 말했었지만, 자신의 마음을 전할 때, 사이가 가까울수록 더욱 어렵고 쑥스럽다는 것을 알기에 용기를 내어서 친구에게 편지를 전달한 학생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받는 입장이 되어도, 주는 입장이 되어도 친한 친구일수록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전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편지를 받았고, 편지를 주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의 진심 어린 편지를 받으니 기분이 오묘하기도 했다. 몇몇 교환을 하는 학생들도 진심으로 주는 것은 쑥스러우니 교환이라는 핑계에 숨어서 솔직한 마음을 친구에게 표현하는 학생들도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이 '감자합니다' 이벤트는 끝이 났고, 학생들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고, 친구 사이는 더 가까워진 듯하다. 10월 말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지금, 이러한 편지 행사들을 남은 11월, 12월에 많이 진행해서, 학생들이 중학교에 가서도 소중한 친구들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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