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기도에 살다가 7살 때 제주도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주도에 살던 어느 날, 저희 가족에게 밀키가 찾아왔습니다. 시장에 갔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저에게 강아지를 안겨 주셨습니다. 그 강아지가 바로 밀키였습니다. 밀키와 제주도에서 살다가 다시 경기도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 사이 밀키와 함께했던 날들을 기록하고 싶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그 이야기를 이곳에 한편씩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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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사는 세상이 모두 거짓이고 짜인 각본이라면 믿으실 것인가?오래전에 나온 작품이지만 아직까지 끊임없이 사랑받는트루먼쇼는 내가 오늘 소개할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충격에 빠져나오지 못했다. 한 인간의 강렬한 자유의지에서 나오는 울컥함과 타인의 삶을 엿보고 싶어 하는 인간에 본능에 관해 얘기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다. 이 세계는 하나의 어항이고 한 남자의 일생은 어항 속 물고기처럼 투명하게 노출된다. 그러면 나는 누구인가? 나의 삶은 무엇인가? 한 남자의 일생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해 전 세계에 방영되고 있다는 쇼, 바로 ‘트루먼 쇼’이다. 심지어 지나가던 행인, 그의 아내, 직장 동료, 그의 절친마저 모두 연기자였다. 관객들은 트루먼이 그의 나약한 모습을 집어던지고 탈출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트루먼은 자기 주변의 현실이 이상하다고 느꼈던 점은 많았다. 갑자기 하늘에서 조명 등이 떨어지고 죽었던 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나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 트루먼의 이름을 아는 등 쇼 제작자들의실수가 있었다. 이제 한 남자의 외로운 투쟁이 시작된다. 그는 모든 면에서 불안했을 것이다. 어느 날, 트루먼은 실비아라는 자신의 첫사랑을
역사를 배울 때 전쟁이나 종교적 갈등이 생기면 그 원인과 과정, 결과만을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라 생각했습니다. 대표적 인물은 기억하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된 책을 찾다가 우연히 역사 속 큰 소용돌이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 또는 ‘살아남았기에’ 들려줄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책인 ‘난민, 멈추기 위해 떠나는 사람들’이라는 청소년 도서를 읽게 되었습니다. 난민은 전쟁이나 종교, 인종과 정치적, 사상적 차이를 피해 외국이나 다른 지역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1난민이 주제인 이 책은 미국으로 향하는 중남미 지역의 중남미 카라반 난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난민,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시리아 난민, 제국주의의 희생양 로힝야 난민, 예멘 내전으로 인한 예멘 난민, 그리고 잊힌 대학살 아르메니아 난민에 대한 이야기와 살아남은 사람들의 편지로 그 심경을 전해주고 난민에 대한 관심과 개선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불안한 치안으로 살기 어려운 중남미 지역의 사람들은 부강한 위쪽 나라 미국에서 잘 살고 싶어 미국행을 원하지만 밀려오는 이민자들이 넘쳐나자 미국
기자와 기자의 가족은 지난 토요일 태안에 다녀왔다. 태안은 많은 어민의 삶의 터전이며 그것과 연계된 상업과 관광이 활성화된 곳이다. 항구에는 출항하려는 배들과 출항을 마친 배들이 가득했고, 각종 횟집이나 새우, 게, 조개를 파는 곳에는 관광객들과 상인들이 싱싱한 해산물의 가격을 저울질하고 있었다. 또 해안 도로 곳곳, 이국적이거나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귀여운 펜션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때마침 잘 익어 가지가 부러질 듯 탐스럽게 달린 감들이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태안이 시커멓게 기름으로 뒤덮였던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2007년 삼성 1호와 다른 배 하나가 태안 앞바다에서 부딪혔고, 그로 인해 구멍이 난 배에서 계속해서 원유가 흘러나왔다. 순식간에 기름으로 뒤덮인 해안은 끔찍함 그 자체였다. 바다를 살리려 태안 주민들과 전국에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들은 기름을 퍼내고 돌에 묻은 기름을 하나하나 다 닦았다. 그 노력으로 바다는 다행히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갔고, 지금은 예전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영롱한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다가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기자가 가족들과 갔던 신진
하탑중학교는 지난 10월 3일부터 한 주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해 '2022학년도 학생 언어문화개선 및 언어폭력 예방 교육주간'을 마련했다. 하탑중학교 학생자치회에서는 바른 언어 사용을 주제로 ‘언어폭력 예방 SNS 선플 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하탑중학교 공식 인스타그램에 언어폭력 예방 포스터 감상평, 바른 언어 사용의 중요성에 대한 선플을 달면 이벤트 참가자 중 10명을 추첨해 소정의 선물을 주는 캠페인이다. 선플은 ‘착한 인터넷 댓글’을 함축한 낱말로, 따뜻한 인터넷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선플 운동본부가 만들었다. 바른 언어 사용 캠페인 포스터는 학생자치회 홍보부에서 자체 제작하였다. 포스터의 중앙에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의 문이며 몸을 망치는 도끼이다’라는 명심보감의 한 구절이 빨간 글씨로 새겨져 있는데,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조금은 위압감이 느껴진다.학생들은 포스터에 대해 “포스터 속 한 문장이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찰나의 말이 가지는 무게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등의 긍정적인 평을 남겼다. 하탑중학교 학생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는 캠페인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올림픽 공원에 전시된 조각작품 ‘올림픽 1988’로 가장 많이 알려진 조각가, 문신. 그러나 그는 조각가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서화가, 서예가이자 서양화가로 미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했던 한 예술가이다. 작가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여러 나라를 오가며 인생의 많은 시간을 이방인으로서 보냈으며 이렇게 축적된 다양한 문화와 경험은 그가 어느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문신의 작품을 보면 무언가 규정짓기 어려운 특별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전시장은 ‘1. 파노라마 속으로, 2. 형태의 삶: 생명의 리듬, 3. 생각하는 손: 장인 정신, 4. 도시와 조각’까지 총 4개의 관으로 나뉘어 있었다. 그럼, 각 관을 하나씩 들여다보도록 하자. 먼저, ‘1. 파노라마 속으로’에서는 문신의 초창기 작품부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추상적으로 변해가는 작품들까지 한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어 굉장히 알찬 구성을 가진다. 대중들에게는 조각가로서 많이 알려진 그이지만, 문신의 회화는 그가 형태와 질감 외에도 색에 대한 감각 또한 몹시 뛰어났다
우리가 입는 옷, 먹는 음식, 자는 집. 이것들은 우리가 모두 직접 옷감을 재단하고 농사를 짓고 건축 도면을 그린 결과일까? 우리가 속한 사회는 다양한 분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가 직접 노동하지 않아도 시장에서 화폐를 통해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킬 재화와 서비스를 살 수 있다. 반대로, 우리는 우리가 갖춘 능력이나 전문 지식을 통해 시장에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할 수도 있다. 과거 자업자득을 하던 시대를 넘어, 사회적으로 분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 사회적 분업은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을까? 경제적 효율을 위해 사회 구성원들은 각자의 분야를 전담하게 된 것일까? 프랑스의 사회학자인에밀 뒤르켐은 사회적 분업의 원인을 사회적 사실에서 찾았다. 경제학자들은 경제적 효율을 위해 사회가 분업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에밀 뒤르켐이 말한 바로는 사회적 분업이 이루어지고 나서 경제적 효율이 발생하기 때문에 경제적 요소는 분업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에밀 뒤르켐이 주장한 사회적 분업의 원인은 무엇일까? 사회적 분업은 인구 밀도 증대에 의한 경제 압력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진화적 산물로서 존재한다. 전통사회에는 공동체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