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어본 적이 있는가? 여행을 갔을 때, 맛있는 음식이 나왔을 때,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등 중요한 시간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사람들은 사진을 많이 찍곤 한다. 사진을 찍음으로서 추억을 간직할 수 있고, 더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으며 이는 사람들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핸드폰 카메라가 발달하고 SNS가 보편화되며 사람들에게 사진은 특별한 것이 되기에는 너무 흔해져 버렸다. 눈을 돌리면 어디서든 사진을 볼 수 있다. 필름 카메라,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아닌 디지털 카메라는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게 해주었지만, 너무 쉽기 때문에 오히려 가치를 잃어버리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사진은 가치 있기에는 너무 흔해진 것일까? 우선, 사진의 사전적 의미는 '물체를 있는 모양 그대로 그려 냄, 또는 그렇게 그려 낸 형상'이다. 앞서 말했듯이 사람들은 사진을 통해 순간을 간직하고, 떠올릴 수 있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 특성 때문에 그 순간을 간직한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진이 흔해짐으로서 간직할 수 있는 순간은 너무 많아져버렸고, 이에 따라 사진은 이제 가치가 없다는 의견이 속속 등장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