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초 : 유주원 통신원] 새학기와는 다른 개학

 

                                     

지난 2022년 9월 1일 조용하던 지석초등학교에 아이들이 천천히 모였다. 지석초등학교는 학교 화장실 공사로 다른 학교보다 개학식이 늦어졌다.  그래도 개학식이 늦어져 학생들은 좋아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개학식이 늦어진 만큼 겨울방학도 다른 학교들보다 느려졌다.

 

개학을 한날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방학을 길게 보내서 아이들은 실내화를 못 가져오거나 시간표를 까먹는 등 아직 적응이 안 되었다. 개학을 하면 공부를 안 하고 놀기만 할 줄 알았더니 바로 공부를 하였다. 하지만 체육이 들어있어서 놀기도 하였다. 2학기가 시작하면서 회장과 부회장의 자리가 초기화되었고 우리 반을 위해 일하는 도우미들도 초가 화가 되었다. 회장과 부회장에 출마할 친구들은 회장에 한 명 부회장에 한 명으로 각각 단독 후보였다. 그래서 선생님은 다시 생각하고 다음 주 월요일인 9월 5일부터 9월 6일까지 후보 신청서를 받는다고 하셨다. 그리고 우리가 7월에 방학 계획표를 쓰고 방학을 보낸 뒤 얼마나 지켰는지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 개를 못 지킨 친구, 다 안 지킨 친구 등 친구들이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1교시 쉬는 시간이 되고 서로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재밌게 놀고 오랜만에 모여서 다들 웃었다. 그리고 점심시간, 우리는 밥을 먹으러 갔다. 개학인 만큼 급식이 엄청 맛있었다. 급식을 다 먹고 우리는 5교시에 집이나 학원으로 하교하였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봐서 반가웠었다. 그렇지만 그냥 집에서 자고 싶었다. 왜냐하면 새롭다기엔 1학기와 같았고 친구들도 방학 때 많이 만나서 별 흥미가 없었다. 그렇지만 나는 개학식에 엄청 특별한 게 있을 줄 알고 기대를 엄청 하면서 갔었다. 기대를 하고 가는 거는 새 학년이 시작되고 3월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때가 가장 기대가 되고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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