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가온중 : 안소현 통신원] 질문하고 토론하며 배우는 역사수업

 

시흥 가온중학교의 역사 수업은 일반적인 역사수업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커다란 칠판 앞에 선생님이 교과서를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시고 학생들은 책상 앞에 놓인 교과서를 보는 수업의 주체가 선생님인 일반적인 수업과 다르게 시흥 가온중학교의 역사수업의 주체는 선생님이 아닌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모둠으로 앉아서 선생님이 나누어주신 학습지의 내용을 읽고 학습지 뒷장에 핵심 주제에 대한 질문을 적거나 한층 더 나아가  창의적인 질문을 적고 서로 돌려보고 발표하며 서로의 질문을 발전시킨다. 또한 학습지 마지막에 있는 생각해보기 활동을 통해 당시 자신이라면 어떤 결정을 했을까 생각해보면서 당시 사람들의 심정을 알아보거나 , 역사적 인물을 재평가하고, 다른 과목과 연계하여 사회적 문제를 해결법을 제시해보는 등의 자신의 생각을 정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토론하는 활동을 한다.  그리고 토론 내용을 정리하여 화이트보드에 적어서 제출하면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내용을 모아 발표하고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질문을 해주신다.

 

   

이러한 학생 주체의 수업에서는 의견을 나누기위해 모든 학생들이 발표를 하고, 토론활동에 참여해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교실에서는 더 이상 수업시간에 졸거나 딴짓을 하는 친구들을 찾아볼 수 없게되었다. 그리고 다양한 시각으로 적힌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학습지 덕분에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역사를 보고,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가 잘못된 입장에서 적힌부분이 있다는것을 알게된 학생들도 많았다.

 

물론 처음부터 새로운 수업방식을 모두가 좋아하고 열심히 참여하지는 않았다. 새로운 수업방식을 처음 접한 1학기때는 이러한 수업방식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물론 있었지만 새로운 수업방식이 낮설어서 이러한 수업방식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싫어하는 친구들도 적지않았다. 하지만 2학기가 되어서 학생들은 서로의 의견을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새로운 역사수업 방식에 적응하고 역사라는 과목에 재미와 흥미를 느끼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이렇게 시흥 가온중학교의 역사수업은 서로 소통하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고 의미있는 역사수업이 되어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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