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빈의 독서 칼럼] 타인의 해석

사람과 사람 그 속의 관계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한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간에 우리는 인간과 인간으로서 상대를 해야 한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중간한 상태라면 상대방과의 오해는 생기기 쉬울 것이다. 사람이란 존재는 ‘믿음’의 존재가 아니기에 우리는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가 꼭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말콤 글래드웰이 서술한 책으로 ‘낯선 사람’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에 대해 서술되어 있다. 말콤 글래드웰은 ‘거짓말의 정체, 진실기본값 이론, 투명성, 진실의 정체, 결합의 파괴’ 이 6가지로 타인의 해석을 저술하였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일들과 정치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마주할 수 있는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낯선 사람을 파악하기 위한 도구가 세가지가 기록되어 있다. 그중 두가지를 소개하여 우리의 생활에서도 적용하기를 바라겠다.

 

첫 번째는 '진실기본값 이론1)의 승리'다. 무슨 이론이고, 어떻게 승리를 하는 것일까? 뭐든 진실이 승리하는 법이다. 진실이 아닌 것들이 퍼진다면 그것을 돌고 돌아 다시 돌아와서 진실로 드러나게 되기 마련이다. 다른 국가의 비밀을 몰래 알아내는 사람을 스파이라고 한다. 스파이는 비밀스럽게 일을 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스파이의 자질은 솔직하지 않고 교활함이다. 쿠바의 한 스파이는 아주 가까이서 같이 생활했던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했을 정도로 교활하게 스파이의 본분을 지켰다. 이 사람의 가족이자 같이 일했던 사람들도 그가 스파이인지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스파이로서 자질을 잘 갖추었다고 한다. 하지만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 그가 스파이였다는 것은 드러나게 되었다. ‘스파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의 일상과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사회에서는 스파이 같은 사람들도 많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면 어떤 말이든 해서 그 상황을 회피하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연구한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내놓은 답은 진실기본값 이론이다. 러바인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진실을 맞히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거짓을 맞히는지 구분해보면 아주 다른 깨달음에 다다르게 된다고 했다. 우리는 진실을 기본값으로 갖고 있다. 우리에겐 낯선 사람, 거짓말하는 사람에 대한 의심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각과 방법은 알다가도 모르겠는 것들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방법과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느냐에 따라 어떤 것이 진실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상대방이 하는 모든 행동과 말이 진실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진실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해도 당신이 지금 믿고 있는 것이 진실이라고 100% 단정지을 수 없다. 그러나 아마 당신도 상대방에게 모든 말과 행동을 진실되게 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진실기본값이론을 말콤 글래드웰이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타인이 당신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당신이 타인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각 사람의 이미지가, 타인과의 관계가 달라질 것이다.

 

두 번째 도구는 ‘투명성 가정의 실패’2)다. 투명성이라는 것은 정확한 요소가 아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투명성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사람들의 표정을 말하고 있다. 우리의 감정이나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은 ‘얼굴’이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처음으로 맺을 때도 상대방의 첫인상으로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이 고정된다. 곧 내 얼굴과 그 표정이 내 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의 투명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모든 상황에서 투명성의 가정 실패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투명성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수준 그 이상의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아직까지도 완벽하게 이해된 것은 아니다. 그 만큼 더 많이 읽어보고 고심히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앞으로도 많이 접근하고 생각해서 타인은 어떤 해석을 할지 고민해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낯선 사람을 파악하기 위해 내가 알게 된 도구들을 잘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어렵고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모르는 사람을 만나게 될 때 지혜로운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바라겠다.

 

 

1) 타인의 해석 (저자: 말콤 글래드웰 출판사: 김영사)

2) 타인의 해석 (저자: 말콤 글래드웰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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