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초 : 조서윤 통신원] 우리가 직접 만든 특별한 단편 영화

 

 

8월, 보름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특별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졌다. 바로 각 반별 단편영화 제작이다. 이번 단편영화 제작 특별 동아리 활동은 배역 선정부터 촬영, 편집까지 100% 학생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제작되었다. 학생들은 회의를 통해 제작할 영화의 장르와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 등을 결정했다. 또한 직접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배우, 편집, 촬영, 소품, 장소 섭외, 녹음 담당 등의 다양한 역할을 맡아 영화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많은 학생들이 활동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협조해 주었다.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촬영 담당은 배우들의 연기를 확인해 주기도 하고 소품도 직접 만들어 가며 차근차근 영화를 제작해 나갔다. 배우들도 처음에는 대사를 외우지 못하거나, 연기를 하면서 긴장하고 민망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유 있는 모습으로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여름 방학 동안 마무리 편집까지 마친 단편영화들을 2학기 개학식날 6학년 각 반 교실에서 상영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제작한 영화가 나오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영화 속 대사를 들으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이내 스토리에 푹 빠져 들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와 음악이 나오자 모두 함께 박수를 치고 뿌듯해했다. 

 

6학년 5개의 반에서 총 5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는데 영화를 제작한 반의 분위기, 학생들의 취향 등이 영화 속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영화 장르도 호러, 로맨스, 코미디와 같이 다양했고, 독특한 글씨체의 자막이나 특수효과, 음성변조 목소리 등의 색다른 편집 방식도 보였다. 또 유명한 영화, 드라마 속 장면을 패러디한 영화도 볼 수 있었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을 인터뷰해 보았다.

 

Q. 영화를 제작하며 아쉬웠거나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요? 

A. 6-4 편집자 신*은 학생

친구들의 대사가 너무 작거나 빠르게 들려서 자막을 제대로 넣지 못한 것 같다. 또 영화의 효과음 등을 알맞은 타이밍에 넣지 못해서 아쉽다. 

A. 6-6 배우 조*제 학생

영화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친구들도 많지만 노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딴짓을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 친구들의 촬영이 끝나기를 기다려야 해서 힘들었다. 그리고 모두가 참여했다면 더 뜻깊게 영화가 완성되었을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

 

Q. 영화를 완성한 소감은 어떤가요?

A. 6-4 편집자 신*은 학생

영화 편집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었어서 조금 피곤하다. 그래도 영화가 잘 완성된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하다.

A. 6-6 배우 조*제 학생

영화 제작 중에는 지치고, 힘들기도 했지만 영화를 상영했을 때, 힘들었던 것이 싹 사라졌다. 

 

6학년 학생들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만큼 이번 특별 동아리 활동은 더 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 영화 제작에 즐겁게 참여해 준 보름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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