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서의 영화 칼럼] 영화로 다시 한번 되새기는 독립운동가들의 헌신

며칠 전인 8월 15일은 제77주년 광복절이었다. 광복절이라는 날을 지내면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노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몇 년 전 개봉한 '봉오동 전투'와 '말모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우리나라를 위해 몸을 바쳐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을 되새겨 볼 수 있을 것 같아 이 영화들을 추천하게 되었다.

 

 

영화 봉오동 전투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1920년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한 획을 긋게 된 봉오동 전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홍범도 장군을 필두로 한국의 독립군이 봉오동에서 일본과 맞서 싸운 전투이다. 전투를 주도했던 홍범도 장군은 봉오동의 지형을 이용하였다. 산지로 둘러싸였으나 안은 평평한 분지였던 봉오동의 지형은 독립군의 부족한 화력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비록 봉오동 전투로 인해서 죄 없는 민간인 수십 명이 살해당하기는 했으나, 독립군 부대가 일제 추격대를 격퇴하였다는 것에서 의의가 있었던 전투이다.1

 

이제 영화 봉오동 전투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영화는 1920년의 봉오동 전투를 다룬 것으로, 일본군을 봉오동으로 유인해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려 하는 독립군들의 이야기이다. 실제 전투와 영화에서 묘사된 전투는 다른 점이 꽤 보인다고 하지만, 독립운동가들의 활약과 봉오동 전투의 승리를 대중들에게 인식시켰다는 부분에서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감독은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독립운동가 한 명이 아닌, 뒤에서 나라를 위해 피 터지게 싸웠던 여러 무명의 독립운동가들을 다루고 싶었다고 한다. 나는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영화에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2 

 

 

다음으로는 영화 '말모이'이다. 말모이는 우리 말 사용을 금지당했던 일제강점기 시절, 평범한 조선인인 조선어학회 회원들이 우리나라의 말을 모아 '우리말 큰사전'을 만들어가는 내용이다. 우연한 사고로 만나게 된 두 주인공이 사전을 만들며 독립 정신을 키워나가는 내용이 감동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3 말모이 또한 목숨을 다해가며 우리말을 지키고자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보여주어 광복절에 생각나는 영화이다.

 

광복절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8월, 나는 이 두 편의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영화 자체가 전투적인 부분을 다룬 것이다 보니, 필터링 없이 잔인한 부분이 묘사되기는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독립군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되새기기에는 이 두 영화, '봉오동 전투'와 '말모이'가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지금의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에, 감동이 몰려오곤 한다. 몇 년 전의 나의 기억을 감동 그 자체로 물들였던 영화 두 편을 추천한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https://namu.wiki/w/봉오동%20전투
2.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MYxCV_HRp9A

3.참고 https://namu.wiki/w/말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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