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빈의 독서 칼럼]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지금 우리가 서있는 곳은 어디인가? 당신이 살고 있는 이 땅은 어디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다. 삶의 터전을 만들 수 있게 해주고 살아 숨쉬게 해주는 ‘지구’는 소중한 선물이며 축복이다.

 

위와 같은 말을 현대인들을 수만번을 들어왔을 것이다.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지구를 지켜야 한다, 지구가 죽어가고 있다 등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말들, 공익광고 등등 뭐든 다 접해왔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지켜온 횟수는 만분의 일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지킨다는 거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환경에 피해가 되는 일들을 우리는 계속해서 해왔고 그 행동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첫 발걸음을 잘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있다. 호프 자런이 작성한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를 달라졌다’이다.

 

호프 자런의 이 책의 시작은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던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오래 전부터 언급해졌던 ‘환경’은 우리가 지켜야 할 암묵적인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첫 챕터부터 잘 살고 싶다면 모두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지구에서 나 혼자 살고 있지 않다. 70억 인구가 살고 있고 수많은 생물들을 존재하고 있는 곳이 이곳, 지구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어우러져서’ 함께 잘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번 책 중에서도 ‘에너지’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최근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에너지의 총량은 1970년대에 비하면 세 배나 많다고 한다. 그리고 에너지의 상당 부분은 전기 형태로 소비되는데 그 사용량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결국, 매일 사용하는 전기량은 50년 전의 네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우리가 이렇게 수도 없이 사용하는 에너지는 우리 생활을 아주 편안하게 해준다. 불빛이 되어주고 시원하게 해주며 따뜻하게 해주기도 한다. 이런 우리의 모습을 호프 자런은 ‘풍요’라고 표현했다. 그렇지만 안타까운 점은 이렇게 에너지를 사용하지 못한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10억 이상이나 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말한다. 덜 소비하고 더 많이 나누라고 말이다. 70억 인구 모두가 동등하게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면 우리가 평소에 쓰던 에너지 양보다 훨씬 적은 양을 써야 하겠지만 이렇게 한다면 모두가 행복하고 모두가 잘 살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이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귀한 곳이다. 하지만 이 땅을 아무 의미 없게 만들고 있는 것은 인간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주인이 되어 이 땅을 다스리라고 하셨다. 그렇지만 인간은 스스로 그 기회를 차버렸고 결국 지구는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다. 호프 자런의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간절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이런 사람이 100명만 생겨도 우리 안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환경 문제’하면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와 같은 거 밖에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생각지도 못한 관점에서 환경을 바라볼 수 있었고 내가 모르고 있던 환경 문제에 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거부터 해야 한다. 얼마전 신문을 보았는데 지구 온도가 상승하기까지 이제 0.38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원래는 0.41도였는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이렇게 온도가 급속하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자초한 일에 우리의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나님 주신 이 세상 내게 책임이 있음을 알고 끝까지 지키자. 모두가 함께 잘 살도록 함께 사는 법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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