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인초 : 임세윤 통신원] 여름날의 무더위와 클래식이 만날때

지난 6월 29일 귀인초에서는 찾아오는 클래식 작은 음악회가 학교 강당에서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른 무더위로 시작된 여름의 시작과 클래식이 만나는 현장을 다녀왔다.

 

오케스트라는 오푸스필하모닉과 쏙쏙 클래식 연주단이 모여서 공연했고 연주곡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비발디의 사계, 캉캉, 날 꼭 안아주세요, 알라딘 OST 등 다양한 곡을 오케스트라와 성악의 아름다운 선율로 강당 가득 메웠다. 이를 지켜보는 학생들도 음악에 집중하는 모습이 제법 의젓해 보였다.  주최 측에서 특별히 마련한 쏙쏙 클래식이라는 대목에서는 연주곡 중간에 어려운 곡들(사계, 캐논, 캉캉 등)을 작곡가가 어떤 의도로 이 곡을 만들었는지 해설도 해주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다. 평소 많이 들어보기는 했으나 이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비하인드 스토리는 알지 못했던 학생들 입장에서는 클래식이란 장르가 더더욱 쉽고 이해하고 들으면 더 깊이 있는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점에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오케스트라단의 지휘자 선생님, 피아노를 연주하시는 선생님, 바이올린 연주자, 등 다양한 악기가 하나가 되어 이토록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연주자들의 대단한 열정과 집중력을 엿볼 수 있었고. 첼로를 연주하시는 선생님께서는 슬프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주할 때는 선생님의 얼굴도 같은 감정과 상황으로 빠져드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5~6학년 학생들 누구 하나 흐트러짐 없이 클래식에 집중하고 같이 분위기에 매료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관람하는 학생 한 명이 무대에 올라가 지휘를 직접 해보는 시간도 가져보는 기회도 주어졌고, 성악가 선생님께서는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와 아이들의 호응과 분위기를 이끌기 위해 작은 간식들도 나누어 주는 모습에서 클래식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예술이 주는 여유와 낭만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하고 느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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