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의 과학 칼럼] 과학과 대중의 소통

과학 커뮤니케이션

이 글을 읽는 독자가 학생이라면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무엇인가? 실제로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이과 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친구들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이라는 과목을 쉽사리 꺼내는 친구들은 드물었다. 그 이유는 많은 원리와 이를 표현하는 공식들이 복잡해 보이고 어려워서가 대부분이다. 문과 계열을 희망하는 친구들에게는 좋아하는 과목이 과학임을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모두가 알듯이 과학은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한다. 2020년부터 빠지지 않고 사회적인 이슈로 자리 잡은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생명과학이고 이를 해결하는 백신과 병을 진단하는 방법, 또한 확진자 추세까지 모두 과학이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외에도 과학은 우리 일상에서 너무나 관련되어 있다. 이렇게 중요한 과학을 대중들에게 쉽게 알리고자 과학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용어가 제시되고 있다.

 

 

과학 커뮤니케이션(science?communication)이란?사회에서 과학 지식의 전달 과정을 연구하는 분야로 과학기술자와 대중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과학기술자들과 다른 분야 전문가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다루는 학문이다. 단순히 과학과 대중과의 소통에서 벗어나 여러 학문이 융합하여 발전하는 것을 아울러 말한다. 아는 본래 사회과학의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한 가지로 여겨졌으나 과학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과학 지식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해지면서 융합 학문으로 받아들여지고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다.1  

 

필자는 오늘 과학 커뮤니케이션 중 다른 분야 전문가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보다 대중과 과학의 커뮤니케이션을 주로 설명하고자 한다. 아마 사람들이 과학을 가장 쉽게 접하는 곳들을 나열하자면 과학 다큐멘터리, 과학잡지, 과학 관련 책 등이 있을 것이다. 필자가 작성하는 과학 칼럼도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한가지 종류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와 과학적인 내용과 생각을 교류하며 융합적인 사고를 하는 것 이것이 과학 커뮤니케이션이다. 이렇게 과학적인 내용을 사회, 보건, 경제 등과 관련지어 교류하다 보면 좀 더 폭넓은 사고가 가능하며 문제들을 해소할 방안을 찾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과학 커뮤니케이션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먼저 가짜 정보를 구별하는 것이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SNS나 유튜브 등과 같이 다양하고 활발한 소통창고들이 생겨났다. 옛날에는 단순히 책, 신문 등으로 과학 지식을 공유했지만,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는 정보통신을 이용한 지식 습득이 주로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대한 양의 과학지식이 넘쳐나도 정작 이것이 가짜 정보인지 혹은 정말 옳은 정보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운 것이 실상이다. 또한 이러한 정보들이 빠르게 번져나가 더욱 혼란을 야기시키도 한다. 이상적인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이들을 구별할 능력을 키우는 것 또한 필요하다. 사회에서 강조하는 비판적인 시각 말이다.

 

그리고 이상적인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과학 기술자와 필자들은 대중에게 이해하기 쉽게 과학 정보를 전달할 역량도 필요할 것이다. 앞서 처음에 말했듯이 과학의 어려운 원리와 복잡해 보이는 공식들로 과학을 소개한다면 아마 사람들은 과학과 소통을 꺼릴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과학 기술자들은 대중에게 어떻게 하면 보다 쉽게 과학을 소개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과학 커뮤니케이션이란 용어 자체는 처음 들어봤을지는 몰라도 정작 우리 삶에서는 밀접하게 다가오고 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단순히 과학 기술자만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도 과학 정책과 이슈 등에 적극적인 관심으로 참여하며 과학에 대해 흥미를 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과학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사람들에게 쉽게 언급할수록 사람들도 과학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다. 과학책 하리하라 시리즈의 저자 이은희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인지, 즐거움, 흥미, 의견, 이해가 필요하다는 언급과 함께 대중과 과학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다소 편하게 접근하여 사소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 소통은 더 나은 과학기술사회에 대한 발돋움이 될 것이다.2

 

각주

1.인용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275641&cid=42219&categoryId=51194

2.참고 : https://contents.premium.naver.com/harihara/knowledge/contents/220218021241761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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