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은빈의 과학 칼럼] 닐 암스트롱은 정말 달에 갔을까

얼마 전, 학교 수업 시간에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 지구과학 선생님께서 남는 시간에 NASA에 관한 음모론을 얘기해주셨는데, 바로 달 착륙 주작설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위인전이나 과학 도서를 통해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비행사라는 점을 상식처럼 알고 있었고,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얘기를 듣고 나니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어졌다.

 

예전부터 인류는 지구를 벗어난 공간에 가고 싶어 했다. 단순한 궁금증도 있었고, 몇십억 년이 지난 후 지구라는 행성이 사라졌을 때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로는 우주에 가는 게 쉽지 않다. 우주선이나 로켓이 지구에서 우주로 나가는데 중력을 이길 수 있는 추진력이 필요하고 엄청난 연료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과학적 기술이 필요하고 큰 비용이 요구된다.

 

 

1969년 7월, 닐 암스트롱 (Neil Alden Armstrong)이 달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우주를 향한 인류의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됐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단순히 개인과 한 나라의 영광이 아닌, 인류가 지구 이외의 다른 천체에서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엄청난 사건이었다. 또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성공은 우주 개발을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1 

 

그러나 이러한 사건이 날조되었다는 의견이 있다. 만약 조작된 게 사실이라면, 아폴로 11호 이전에 인류가 달에 간 적이 있었을 수도, 아직 성공을 못 한 걸 수도 있다. 갔다고 해도 실제로 달에 발이 닿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근거를 가지고 NASA에 문의했다. 사진과 관련된 의혹과 과학기술에 관한 논란으로 나눌 수 있다. 사진과 관련된 의혹에는 펄럭이는 성조기, 그림자의 방향, 수정의 흔적과 그 당시의 기술로 찍은 것 치고는 너무 완벽하고 선명한 사진이라는 의견 등이 있다. 과학기술에 관한 논란은 1960년대의 기술로 할 수 있던 건지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2 실제로 그 당시에는 '조만간은 대부분 사람이 쉽게 우주에 갈 수 있을 것이다'와 같은 발표와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아직 이는 상용화되지 않았으며 아폴로 계획 이후 뚜렷한 성공이 없다.

 

달 착륙을 꼭 과학 분야와 접목하지 않는다고 해도 전 세계적으로 큰 사건이었음은 분명하다. 그 과정에서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근거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월석의 사실 여부를 일반 사람들이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고화질 비디오 원본과 같이 중요한 문서를 나사 안에서 잃어버렸다는 점이 의심스럽기도 하다. 처음 갔을 때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 증거들을 가지고 왔다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지만, 달에 착륙하기 위해서 갖가지 노력을 한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한 측에서 확실한 근거가 나오고, 우주여행이 일반화되는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각주

1.인용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1741&cid=58947&categoryId=58981

2.참고 : https://ko.wikipedia.org/wiki/달착륙_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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