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인초 : 임세윤 통신원] 더위도 물리친 함성소리, 학급의 날이 함께하다

귀인초 5학년 6반은 국어 시간에 배우고 익힌 "토의"라는 주제로 학급의 날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 여러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두시간여 동안 반 아이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열띤 토의의 장을 마련하였다. 대부분이 체육활동을 원하는 발야구, 킥 볼, 티볼, 피구,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이어달리기와 피구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서 토의의 결과는 학급의 날의 행사로 피구와 이어달리기를 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어달리기할 때는 반 친구들의 응원소리와 끝까지 최선의 힘을 다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서로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본 통신원도 이어달리기할 때는 상대편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안간힘을 쓰며 달렸으나 이기고 지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듯 여러 함성은 학교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더구나 졌다고 친구를 질책하거나 비난하는 마음 하나 없이 이 순간을 즐기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우정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피구였는데 잘하는 주장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한 명씩 뽑고 각 팀의 구성원들이 알맞게 나눠 경기를 시작했다.  유난히 스포츠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피하기도 어렵고, 공격도 만만치 않았으나  피구 공을 잘 피하지도 공격도 서투른 본 통신원에게 격려해주고 실수에 대해서는 오히려 칭찬해주니 우리 반 아이들에게서 따듯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었다.  다독여 주고 위로해 준 여러 친구를 보니 5학년 6반의 멋진 학급의 날이었고 여러모로 배우게 된 시간이었다.  

 

 

활동 도중에는 비가 조금씩 오긴 했으나, 이런 궂은 날씨는 우리 반의 열정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다소 습하고 무더운 여름날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과 아이들이 힘을 모으고 아이들끼리도 협동해 나가면서 운동회 아닌 운동회를 개최한 점이 인상 깊었다. 더구나 단 한 번도 다툼이나 비난이 일어나지 않고 선생님 말씀도 잘 경청하며 무사히 행사를 마친 점 또한 뿌듯했다.  여름방학을 한 달여 남긴 현재 5학년 6반의 마음 이한데 모여서 협동하고 배려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2학기에도 보다 더 다채로운 학급의 날을 맞이할 수 있는 날이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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