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초 : 정유건 통신원] 교장선생님을 위한 건축학개론

 

우리 반은 3명씩 모둠을 만들었다.  이번 주제는 미술과 연관해서 만드는 건축이였다. 건축의뢰서가 있는데 건축의뢰서는 6학년 각 반 선생님이 작성해서 반에게 나누어 준다.  교장선생님도 같이 의뢰서를 작성해 주셨다. 교장선생님의 의뢰하신 건축물은 단독주택이다.  직접 작성해주신 교장선생님이 감사하고 멋진 단독주택이 만들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 다른 건축물은 학교, 숲속 도서관, 놀이터, 초고층 빌딩 등이 있었다.  처음에는 설계를 하는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각 선생님이 주신 의뢰서 대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제한적인 것도 있어서 어려워 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며 건축물의 틀을 잡아나갔다. 설계도를 완성하면 건축물의 재료를 구해야 했다. 기본적으로 우드락과 종이는 학교에서 주는데 나머지 재료는 직접 사야했다. 어느 모둠은 LED나 자석을 사기도 하고 분리수거장에서 쓸만한 물건을 주워오기도 했다. 건축물에 딱 맞는 재료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힘들어했다. 

                                                                                                 

 

우여곡절 끝에 준비물을 가져왔지만 기초에 틀을 만들기가 어려웠다. 한 산을 넘으면 더 높은 산이 나타나는 기분이 들었고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틀을 잡아도 목공풀이 떨어지거나 글루건으로 붙였는데도 떨어져서 열 받는 친구들이 점점 많아졌고 귀찮아 하는 친구들도 많이 생겼다. 특히 학교는 어떤 구조로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공중에 띄워서 독특한 학교를 만들자는 친구도 있었고 학교를 뒤집어서 신기한 학교를 만들자고 한 친구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선생님의 의견대로 과자의 통으로 학교를 만들게 되었다.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선생님의 의견을 따라가는 게 아쉽다고 했다. 점심시간까지 만들어서 6교시에 완성을 했다. 완성을 했지만 자르고 글루건을 많이 사용한 탓에 교실이 엉망이 되었고 교실을 치우는데도 오래걸렸다. 청소당번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 만든 건축물은 복도에 전시해 많은 친구들이 볼 예정이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