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초 : 조서윤 통신원] 급식 건의함 덕분에 급식 시간이 즐거워졌어요

 

보름초등학교(이하 보름초) 급식실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자주 열린다. 특별한 이벤트 중 급식 건의함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보름초에서는 올해 4월부터 급식 건의함을 설치했다. 급식 건의함은 작년 말에 진행된 2022년 1학기 전교 회장, 전교 부회장 선거 후보들의 공약이었다. 학생들이 원하는 메뉴, 급식에 관한 건의사항들을 적어 급식실 앞에 마련된 급식 건의함에 넣으면 영양사 선생님, 조리사 선생님들께서 결과를 취합하고 급식에 반영 가능한지 협의를 하신다.  

 

많은 학생들은 평소 좋아하는 음식인 아이스크림, 피자, 마라탕 등 학교 급식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메뉴들을 건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식단에 반영된 메뉴는 아이스크림, 과일 푸딩, 초콜릿 케이크, 납작 만두 등이고, 6월 식단에는 마카롱, 츄러스, 회오리 감자, 닭꼬치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식단에 반영 예정인 메뉴는 급식실 앞 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식단에 반영할 수 없는 음식, 예를 들어 '포켓몬빵은 구하기 힘들다.' '회는 신선도의 문제가 있고, 식중독 위험이 크다.'처럼 반영할 수 없는 이유와 함께 보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급식 건의함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보름초 6학년에 재학 중인 유*선 학생은 "급식 건의함이 생겨서 기쁘다. 이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급식에 대한 편견이나, 급식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3학년 조*우 학생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아이스크림과 같이 학교 급식에서는 먹을 수 없었던 메뉴가 나오게 되어서 놀랐다. 7월에는 도넛이나 밀크셰이크를 건의해 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급식 건의함은 급식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급식에 대해 보다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는 계기가 되고 있고,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음식이 학교 급식으로 반영되어 친구들과 급식을 먹으며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영양사, 조리사 선생님들께서는 우리들의 한 끼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다. 급식을 받을 때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혹은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하는 것은 어떨까? 영양사, 조리사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영양사 선생님, 조리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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