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탑중 : 이서아 통신원] ‘기억’, 하탑중학교가 맞은 세월호 참사 8주기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여 승객 30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특히 세월호에는 당시 수학여행을 떠나고 있던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탑승하고 있었기에 다수의 학생이 목숨을 잃어 더욱 안타까움을 전하던 참사이다. 

 

하탑중학교 학생자치회는 지난 15일 4.16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를 진행하였다.

 

학생자치회는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세월호 리본 열쇠고리를 나눠주었으며, 음악 선생님과 2학년 학생들이 준비한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오케스트라 연주가 진행되는 곳으로 학생들을 안내해 음악을 감상하며 연주 영상을 촬영하는 등 추모하는 시간을 갖게 하였다. 그 후에는 1학년 학생들이 기증한 노란색 종이 나비를 준비된 이미지에 부착하는 활동이 이어졌다. 또한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게시하고 1학년 학생들이 자유 학기 미술 시간에 제작한 ‘세월호 추모 큰 그림 이어 그리기’ 작품을 교외에 전시하여 오고 가는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교내에는 곳곳에 ‘기억’ 표어가 담긴 세월호 포스터를 부착했다.

 

 

 

재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당시에는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세월이 흐르며 나도 모르게 잊고 살게 되었다. 오늘 학교에 왔을 때 추모 행사가 진행 중인 것을 보고 다시금 그날을 상기시키고, 그때의 슬픔을 되새기고 기억할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 연주가 함께하니 더욱 그 당시의 느낌과 상황이 와닿았던 것 같다.”라는 평을 주었다. 

 

매년 하탑중학교는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앞으로도 4월 16일이 다가오면 우리는 끊임없이 그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기억하고 애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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