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의 사회 칼럼] 마스크를 벗으면 더 나은 상황이 만들어질까

우리는 마스크를 언제쯤 벗을 수 있을까, 벗을 수 있기는 할까?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처음 퍼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하던 고민이다.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하며 숨 쉬기도 불편하고 밥을 먹을 때 마스크를 벗었다가 썼다가 하는 번거로운 일 때문에 마스크 쓰는 것을 불평했다. 그러나 과연 실내외 마스크 해제가 되었을 때 우리는 정말 마스크를 벗게 될까라는 의문이 들어 이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다.

 

 

마스크가 해제되고 마스크를 더 이상 쓰지 않아도 되었을 때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며 불편했던 의사소통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어진다. 어린아이들은 어른들의 입모양을 보고 따라 하며 마스크가 막아 잘하지 못했던 말을 잘 배울 수도 있을것이다. 또한 운동을 할 때, 숨이 찰 때에도 더 편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모습은 이것과는 사뭇 다를 수 있다. 마스크 해제가 되었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첫째, 사람들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는 지난 2년간 마스크와 함께 생활해 왔다. 마스크 없는 생활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마스크는 그동안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마스크는 그동안 코로나 19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한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면 많은 혼란이 생길 것이다. 

 

둘째,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우리의 폐를 손상시키고 그 후유증을 남긴다. 마스크를 한 사람이라도 착용하면 감염률이 조금이라도 적어진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대부분이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외에 경우에만 잠깐 벗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이런 경우에 마스크를 해제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셋째,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 간의 갈등이 조장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람과 감염자가 있을 때 마스크를 건강한 사람 한 명이 착용했을 때보다 둘 다 착용했을 때 감염될 확률이 70%에서 1.5%까지 줄어든다고 한다.1 그 말인즉슨 두 사람이 같이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가장 안전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마스크 해제가 허용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과 갈등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우리는 결국 마스크를 지금 벗을 수 있을까? 아직은 이러한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한다. 많은 반대가 있을 것이고 갈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예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많은 사람이 불편함을 호소하며 마스크 해제를 바라고 있고 이로 인한 장점도 확실히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경과를 지켜보고 코로나 확진자 수가 더 감소세를 보인다면 그때부터 실외부터 천천히 마스크 해제를 한다면 마침내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 및 인용 출처

1)참고: https://blog.naver.com/gwangjin_b/22203619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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