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의 독서 칼럼] 인간의 욕심과 함께 변화해가는 일확천금

최근 김유정 작가의 단편 소설인 <금따는 콩밭>을 읽었다. 금따는 콩밭을 읽으며 이렇게 금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과 현대 시대를 살며 일확천금을 노리고 있는 사람들이 언뜻 비슷하게 느껴졌다. 이에 흥미를 느껴 일확천금과 이에 대한 문제점과 우리의 앞으로의 노력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현대 시대에, 정말 많은 사람이 부동산과 주식, 로또, 복권 등으로 일확천금의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일확천금(一攫千金)이란, 한 번에 천금을 얻다. 쉽게 말하자면 단 한 번에 기회로 큰 재산이나 이익을 얻는 것을 뜻하는 성어이다.

 

 

 

김유정 작가의 소설인 '금따는 콩밭'은 밭농사를 지으며 소박하고 어렵게 살아가던 주인공 '영식'이 밭 속을 파헤치면 금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는 사기꾼 '수재'의 말에 속아 살림살이를 내팽개치고 금만 찾으며 고생하다가 결국 본전도 못 찾고 애꿎은 콩밭만 망친다는 내용이다. 이 소설에서 영식은 수재의 말에 속아 일확천금을 노림과 동시에 시간이 길어져 갈수록 점점 난폭해지고, 공격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금따는 콩밭에서 우리는 일확천금에 빠진 현대사회 사람들의 모습을 잠깐이나마 엿볼 수 있다. 현대의 사람들은 일확천금에 눈이 멀어 수재 같은 사람들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본인의 재산까지 모두 탕진을 하기도 하며, 영식의 모습처럼 점점 현실이 보이게 될 때 난폭해지고 이성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금따는 콩밭은 1935년에 처음 나온 소설이다. 이렇게 오래전 모습과 현재의 모습은 어떻게 비슷할 수 있었을까? 

 

바로 이 일확천금이 예전부터 사람들의 생활에 깊게 자리 잡아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따는 콩밭'처럼 21930년대에는 조선 이곳저곳에서 금이 발견되고 비싼 값에 팔리고,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생기며 금광열(金鑛熱)이 돌았다. 이와 같은 일확천금이 현재 주식, 복권 등으로 나타나며 시대에 따라 사람들과 함께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확천금은 이 시대의 큰 문제 중 하나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식과 코인, 부동산 등으로 인한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 하나의 열풍처럼 돌며 정말 많은 사람이 이러한 일확천금의 기회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화폐의 가치를 떨어트리며 '금따는 콩밭' 속 영식처럼 어렵고 이러한 것을 잘 모르며 사는 사람을 어쩔 수 없이 일확천금에 빠지게 만들고, 그 사람이 가진 모든 것을 잃게 만드는 등의 큰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우리가 일확천금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우선 일확천금을 시도하는 것조차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일확천금은 한 번의 시도로 천금을 얻는 것이니만큼 그에 따른 조건이나 실패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또한 결국 모든 것을 잃는 일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확천금의 기회가 꼭 필요한 사람은 어떡할까? 일확천금에 성공하는 사람도 무조건 있다. 실패하는 사람이 있다면 성공하는 사람도 있다. 만약 일확천금의 기회가 꼭 필요하다면 일확천금을 노리기 전 그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조금만 더 똑똑하게 일확천금의 기회를 이용한다면 좋은 끝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각주

인용 1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50801&docId=1670528&categoryId=50804

참고 2 : https://m.cafe.naver.com/happyparm/167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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