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중 : 이예빈 통신원] 오랜만이다 체육 발표회

최선을 다했다면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

 

정발중학교는 지난 10월 22일에 '2021 정발 한마음 체육 발표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2/3 등교였기 때문에 학년별로 진행되었다. 그중 1학년은 1, 2교시에 진행했다. 이후 3, 4교시에 3학년의 체육 발표회가 진행되는 동안 1학년은 학급마다 장기자랑과 각종 게임에 참여하는 학급의 날 시간을 가졌다. 본교는 1~4교시를 통틀어 체육 발표회라 했다.


체육 발표회 전까지 학급마다 체육 발표회를 준비했다. 대표적인 준비과정으로 학급 티 정하기가 있었다. 우리 반은 반톡 투표로 먼저 학급 티를 정할지 말지부터 결정했다. 그 후 금액과 조건에 맞춰 어떤 것으로 정할지 투표했다. 학급 티에 대한 두 의견이 막상막하였지만, 마침내 우리 반 학급 티가 결정되었다.


체육 발표회 당일에 1학년 학생들이 각 학급의 개성을 드러내는 학급 티를 입고 운동장에 모였다. 종목으로는 협동 공 튀기기, 600m 계주, 줄다리기가 있었다. 개회식과 준비운동이 끝난 후 첫 번째로 진행한 종목은 협동 공 튀기기였다. 그 뒤로 계주 예선과 줄다리기, 계주 결선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사전에 정해놓은 학급의 선수들이 경기에 임할 때 다른 학생들은 열심히 응원했다. 모든 종목이 끝나고 자율동아리 댄스부의 공연을 끝으로 체육대회가 마무리되었다.

 


남은 3, 4교시에 동안 학생들은 교실에서 학급의 날을 보냈다. 우리 반은 그 시간을 위해 전날 방과 후에 몇몇 학생들이 남아서 미리 구매한 소품으로 교실을 꾸몄다. 열심히 꾸몄던 만큼 더 뜻깊고 즐거웠다.

 

이 체육 발표회를 준비하신 김태훈 체육 선생님을 인터뷰하며 왜 이 체육 발표회를 계획하게 되었는지 여쭤보았다. 선생님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학교 분위기를 전환하고 학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시간을 부여하고 싶어 계획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답하셨다. 이어 "학생들이 자신의 반을 위해 열심히 경기에 참여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하루빨리 마스크 벗는 세상이 와서 더 즐겁고 행복한 체육대회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날 준비한 학급의 날 축하 영상에서 조성의 교장 선생님은 ”정말 이번 체육대회는 눈물이 쏙 나오는 거 같아요,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코로나 가운데 우리 학교가 이렇게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돼서 굉장히 기분이 좋을 텐데, 오늘 여러분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최고의 날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운동장에 걸려있던 현수막에 실린 문구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최선을 다했다면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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