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준의 환경 칼럼] 해양쓰레기, 이젠 모두가 알아야 할 때

 

아마도, 해양 환경에 관심을 갖고 해양 환경 보전에 힘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필자 또한 그랬다. 해양 환경과 해양쓰레기라는 주제에 대해 문외한이었고, 크게 관심도 없었다. 플라스틱을 포함한 일회용품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일회용품을 더 선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좋은 기회로 해양쓰레기를 주제로 하는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다보니 '무지함'에서 비롯된 나의 행동들이 해양 환경 파괴의 주 원인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모르고 있던 사실들이 정말 많았다. 필자가 그러했듯, 많은 이들이 대부분 해양 환경에 대해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해양 환경 오염과 해양쓰레기의 실태를 알리며 경각심을 일깨우고, 더 나은 바다 환경을 위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려 한다.

 

얼마만큼을 생각했든, 실제로 버려지는 해양쓰레기의 양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의 한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 3월까지 3년간 정부가 연평균 약 11만 4천 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바닷속에 가라앉은 침전쓰레기, 바닷물에 떠 있는 부유쓰레기, 해안가에 밀려온 쓰레기 등의 해양쓰레기를 모두 34만 톤 가량 수거했다고 밝혔다.1

 

이처럼 해양쓰레기의 양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만큼의 방대한 양이고, 우리는 이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앞서 언급한 통계도 국내의 해양쓰레기만을 조사한 자료이다. 즉,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 있는 해양쓰레기까지 생각하게 된다면 그 양은 천문학적으로 커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와 같이 해양 생태계, 나아가 지구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서둘러 해결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해양쓰레기의 발생 원인을 알고,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플라스틱은 해양쓰레기의 성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물질이다. 전체 해양쓰레기의 절반 이상이 플라싁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나 스티로폼(발포폴리스타이렌), 비닐 봉투, 기타 여러가지 일회용품들이 해상으로 흘러가 바다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며 그 크기가 작아지고, 파편화된다. 이렇게 형성된 것이 그 유명한 '미세플라스틱'이다. 이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물뿐만 아니라 각종 식품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상당히 유해한 물질이다.

 

해양쓰레기 발생의 주 원인이 우리의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이기 때문에, 플라스틱의 사용만 줄여도 해양쓰레기는 상당량 줄어들 것이다. 일회용품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해양 환경을 위해 텀블러나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은 꽤나 좋은 해결 방안이다. 나아가, 해양 환경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바다를 아끼는 마음을 항상 지니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칼럼을 통해 해양쓰레기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이 생겼다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를 보기를 권하고 싶다. 살짝 과장되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긴 하나, 해양 오염의 실태를 잘 드러낸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한다. 이에 더해 해양쓰레기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다면 해양수산부-해양환경정보포털 사이트를 참고하면 좋다. 해양수산부가 직접 관리하는 사이트로, 해양쓰레기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계속해서 언급했듯, 해양쓰레기는 더이상 경시해서는 안 될 심각한 환경문제다. 우리 모두 해양 환경에 더욱 관심을 갖고, 보전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각주

1.인용: https://www.yna.co.kr/view/AKR20210310064200530?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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