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연의 영화 칼럼] 오징어 게임의 의미

오징어 게임의 시사점을 통해 알아본 현대 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공식적인 시청 기록은 17일 만에 1억 1천 1백만으로 최초로 3주 만에 1억 명 이상의 시청기록을 낸1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엄청나다. 특히,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게임들을 각색해 큰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동심을 파괴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는데, 과연 ‘오징어 게임’이 현대인에게 시사하는 것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협동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참가자들이 했던 게임들 중, 줄다리기가 협동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 속에서도 강한 자가 유리하고 약한 자가 불리한 약육강식이 존재한다. 줄다리기에서 힘센 젊은 남자들로 구성된 팀은 당연히 쉽게 살아남았다. 하지만, 노약자와 여성들로 구성된 기훈네 팀 또한 살아남게 된다. 이 팀은 약육강식을 깨고, 협동을 통해 살아남았다. 그렇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도움을 주는 협동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기훈은 게임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인다. 새벽이에게 불이 꺼질 때 위험할 것을 대비하여 자신의 곁에 있으라고 얘기하는가 하면 일남 할아버지가 편찮으실 때 옆에서 간호한다. 결국, 남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도움을 주었던 기훈이 오징어 게임의 최종 승자가 된 것을 통해, 오징어 게임은 무관심한 사회에서 남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살아가는 것이 옳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양심이라고 생각한다. 구슬 뺏기에서는 폭력 외에 어떠한 방법을 써서든 상대의 구슬만 뺏어오기만 하면 되는 게임이었다. 이 게임에서는 구슬을 몰래 훔치거나, 구슬 대신 돌을 주는 등 다양한 편법이 난무했다.  구슬치기 게임 내에서 결국 승자는 살아남고 패자는 죽었지만, 오징어 게임 전체를 보게 되면 다 똑같이 죽게 되고 결국 양심적으로 게임에 참가한 기훈만 살아남는다. 이러한 설정을 통해 오징어 게임에서는 현대사회에 양심이 결여되어 있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양심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의미하는 것 같다.

 

결국 오징어 게임은 현대 자본주의 현실에 대해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에서는 참가자 한 명이 죽을 때마다 1억원의 돈이 축적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게임 외에도 서로 살인까지 하며 돈을 축적하려고 노력한다. 자본주의도 비슷하다. 내가 시장 내에 내가 돈을 얻는다면, 누군가는 돈을 잃은 것이고 내가 파산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부를 빼서 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오징어 게임에서는 이런 현실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며 앞서 말했던 협동과 관심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전해주는 것 같다.

 

<각주>

1. 참고 https://blog.naver.com/fojesus/222535426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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