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희의 음식 칼럼] 어느새 다가온 가을, 제철 음식을 즐겨보자

이제 무더웠던, 모두가 땀을 흘리며 더워하던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며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부르는 가을이 찾아왔다. 나는 계절 중에서 봄과 가을을 가장 좋아하는 편이다. 두 계절 모두 너무 덥거나, 너무 춥지 않는 날씨여서 재료가 잘 상하거나 무르지 않아 요리하기 정말 좋은 날씨이자 또 좋은 제철 재료들이 많은 날씨이다 보니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다 보니 가을만 되면 식욕이 왕성해져서 살이 많이 찌는 친구들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난 이맘때가 되면 가을의 제철 재료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 같다. 

 

사람들이 계절마다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의 종류는 잘 알지만, 제철이 되어 계절마다 더욱 맛있게 익는 재료들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것 같다. 이 계절에 맞춘 제철 재료들을 잘 활용하여 먹으면 더욱더 높은 영양소와 맛있는 맛을 끌어낼 수 있다. 보통 가을 하면 전어가 자주 생각나는 것 같다. 전어를 먹기 위해서 나간 며느리가 다시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어는 가을 제철 재료에 빠져서는 안 되는 재료이다. 다른 생선들보다도 가을에 으뜸이 생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전어는 산란 시기이기 때문에 구워서 먹었을 때 딱 반을 갈라보면 뱃속에 가득 찬 고소한 알들의 향연을 맛볼 수 있다. 

 

또한 구황 작물들의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을의 감자, 고구마는 특히 더 단맛을 자랑한다. 오죽하면 가을 배경의 농촌 드라마에서는 정자에서 달과 별을 바라보며 바구니에 담긴 삶은 고구마, 감자, 옥수수들을 먹으며 대사를 하는 장면이 거의 빠지지 않는다.  고구마는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과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현재 나트륨 과다 섭취가 심한 한국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재료이다. 1(인용)감자는 우리가 보통 햄버거를 먹을 때 사이드로 감자튀김이라는 메뉴로 자주 섭취하게 되는데, 한식 메뉴로도 여러 가지 활용할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집에서 다채로운 레시피를 만들어 시식해보길 권유한다.1(참고)

 


또한 옥수수도 가을이 되면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타다 보면 트럭에서 찰옥수수라는 큰 간판을 쳐놓고 삶은 찰옥수수를 묶음으로 판매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걸 사 먹기 위해서 가을이 되면 카드만 있던 지갑에 지폐 몇 장을 슬쩍 끼워놓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가을에 빠져서는 안 되는 별미 간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옥수수는 껍질을 모두 벗기지 않고 껍질 한개를 남겨서 찌게 되면 더욱더 촉촉하고 수분이 유지된 옥수수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2(인용)  이렇게 질 좋고 영양 좋은 제철 재료들을 마음껏 즐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슨 재료든 과다 섭취하게 되면 도리어 독이 된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적절한 조절을 통한 섭취를 하며 즐겁게 가을을 보내길 기도해본다. 행복한 가을을 즐기며 한 발짝 더 다가온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본다. 

 

<참고 및 인용>

1. https://blog.naver.com/kecoprumy/222481144423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