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초 : 이채원 통신원] 여름 방학 동안 실천한 지구를 사랑하는 습관

'내가 GREEN 지구 생활' 노트를 정리하며

 

7월 29일 신문 기사에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이 유례 없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뜨거워진 강물에서 헤엄치는 연어들의 몸 곳곳에 상처가 난 모습이 공개되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태평양에서 컬럼비아 강으로 거슬러 올라온 연어들이 몸에 상처가 난 채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 되었는데 컬럼비아의 수온이 21도를 넘으면서 (연어처럼 번식기에 산란하기 위해 강으로 돌아오는 어류들이 장시간 견딜 수 없는 치명적인 온도라) 몸에 곰팡이가 피기도 하고, 배를 뒤집은 채 널브러져 죽어가기도 한다고 했다. 올해 여름엔 그린란드의 빙하가 사상 최악으로 녹아내리기도 하고, 펭귄들은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그 어떤 때보다 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애써야 할 때이다.

 

 

기자는 방학을 맞이하면서 “내가 GREEN 지구 생활”이라는 노트를 받았다. 우리가 지구환경에 관심을 갖어야 하는 이유와 실천 할 수 있는 일, 환경과 관련된 동화를 소개 해 주고, 직접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놓았다. 기자의 반은 7가지 차례 중에 5개 이상을 하는 것이 숙제라 방학 동안 이를 진행 하였다. 기자가 수행한 미션은 카페에 텀블러를 가져가 음료를 받는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가 심해져 안타깝게도 개인 텀블러 사용이 불가하여 일회용 용기를 받아 텀블러에 옮기고, 일회용 용기는 깨끗이 씻어 재활용 했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음식이 늘고, 일회용 용기 사용도 많이 늘어 문제라고 하던데 지구 환경을 위해서라도 코로나가 빨리 종식 되어야 할 것 같다. 다음은 냉장고에 있는 제철 음식을 표시하고, 그것으로 요리 하기, 동물의 입장이 되어 일기 써보기, 잘 알려진 노래를 환경 노래로 바꿔보기, 환경도서 읽고 독서록 쓰기를 해 보았다. 책을 읽어야 할 때나, 일기를 쓸 때는 귀찮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환경도서도 재미있고, 인간들 때문에 힘없이 죽어가는 동물들을 생각하니 답답하고, 끔찍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기자는 앞에서 언급했던 연어 이야기로 동물의 입장이 되어 일기를 썼다.

 

 

자연과 환경이 있어야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빙하가 녹고, 펭귄들과 북금곰이 죽고, 강을 오르던 연어들의 몸에서 곰팡이가 펴서 죽는다면 과연 사람들은 지구에서 잘 살 수 있을까?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큰 힘으로 뭉쳐야 지켜낼 수 있다. 이번 환경 프로젝트 노트를 쓰며, 너무 늦지 않았을 때 지구 환경을 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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