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은의 교육/시사 칼럼] 부모의 자녀체벌 금지해야 하는가

사회는 부모의 교육을 중요시하고 있다. 말썽부리는 아이, 말 잘 안 듣는 아이는 ‘부모가 잘 못 가르친 것’ 또는 ‘매를 많이 들지 않았기에 그런 것’이라며 부모의 교육을 비난하고 비판하기 시작했다. 하여 부모는 아이를 엄격히 가르쳐야 하고 매로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야말로 훈육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부모가 자녀를 엄하게 매로 가르치는 것이 맞는 것일까? 나는 부모는 아이를 훈육하는 존재가 아니라 아이를 인정해주고 함께 해주는 존재이다. 나는 자녀 체벌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체벌은 자녀 교육에 도움 되지 않는다. 부모들은 아이를 교육해야 한다. 이것을 훈육이라 부른다. 훈육이란 품성이나 도덕 따위를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1 바른 품성으로 바로잡는 것을 때리고 정신적 문제를 입히는 것이 과연 바른길로 인도하는 훈육일까? 폭력적인 것으로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없다. 오히려 부모를 따라 할 가능성이 크다. 또 부모가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화풀이로 자녀를 때리는 경우도 있다. 체벌은 도덕, 바른 품성과 거리가 멀다.

 

둘째, 체벌이 아이에게 평생에 상처를 입힌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랑의 매’ 부모는 아이를 위해서 그랬을 수 있지만 아이는 폭력으로 받아 드릴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폭력으로 입은 정신적 상처는 커서도 지워지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폭력을 받은 아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질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건강상 문제도 일으킬 것이다. 폭력으로 해결된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아이에게는 지울 수 없는 큰 상처가 된다.

 

셋째, 아동학대가 훈육이라는 단어에 가려지고 있다. 아동학대는 당연히 하면 안 되고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한 집에 사는 가정에서 일어난다. 부모는 훈육이라며 아동학대를 하고 있다. 훈육이라며 심하게 때리고,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심한 욕설을 내뱉으며, 엄격히 교육이라며 아이를 굶긴다. 이런 체벌은 아동학대에 불과하다.

 

체벌을 지속적으로 아이에게 하게 된다면 아이의 인생을 망치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를 자신의 분신체가 아니다. <페인트>라는 책에서는 부모는 친구 같은 존재라고 하고 있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와 함께해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자녀를 보호하는 것이다. 맞는 길로 가르치겠다며 때리고 아이에게 문제를 주는 것은 부모도 자녀도 악순환으로 가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를 살해했다는 끔찍한 뉴스도 나오고 있다. 정말 이런 뉴스를 볼 때 마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2 아동학대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때문에 나는 자녀체벌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주

인용-1. https://ko.dict.naver.com/#/entry/koko/f16d2436667d4747a2b46badfdcd208c

참고-2.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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