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아의 코로나 칼럼] 한국의 정책들과 그에 대한 나의 생각

 

 

과거부터 인간과 함께 살아왔고 인간이 끊임없이 대책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극복하거나 공존하는 방법을 찾지 못한 것. 바로 전염병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현재 전 세계인들의 삶에 굉장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 19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코로나 19와 공존하며 살아가야 할지 4번에 걸쳐 여러 자료를 토대로 내 생각을 밝힐 것이다.

 

이 첫 번째 글에서는 현재 상황과 우리 삶의 변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이제는 코로나 19 때문에 우리의 삶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것이 진부한 이야기가 되었을 정도이다. 2019년 11월경 중국에서 이슈가 되기 시작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이처럼 전 세계로 퍼져 전 세계인들을 이토록 왕성하게 감염시키리라 예측하고 적극 대응한 곳은 별로 없다. 내가 2019년 12월 초에 우한 폐렴의 심각성을 다룬 뉴스를 읽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을 때에도 친구들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른마저 웃고 넘길 정도였다.  하지만 중국에서 상황이 심각해지고 2020년 1월 19일, 중국 우한시에서 중국 국적의 여성 한 명이 입국하고 20일에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첫 국내 확진자가 발생할 때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후 확진자는 아주 적은 폭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를 단숨에 위험 국가로 만든 신천지 집단 감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2월 18일, 신천지를 중심으로 대구 및 경북에서 1차 유행이 시작되었고 우리나라 시간으로 3월 12일, WHO는 팬데믹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후로도 우리나라에서는 5월 9일경,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6월 16일경 사랑 제일 교회발 집단 감염이 이슈가 되는 등 현재까지도 꾸준히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사람들의 일상이 망가진 상태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삶에는 정말 큰 변화가 많았다. 학생의 관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변화를 꼽자면 당연히 '개학 지연'이었다. 예상치 못하게 개학이 지연되자,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도 커졌고 계획을 세워 시간 활용을 하기도 쉽지 않았다. 4월 16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학했고 마침내 5월 30일, 고등학교 3학년이 등교 개학을 하였다. 나는 작년에 중학교 2학년에 재학하고 있었고, 계산해 보니 2020년에 학교에 가 수업을 들은 날 수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다. 나와 같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직장인도 재택근무를 하였고 이렇게 집에 있는 사람이 늘다 보니 많은 가게와 식당들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 19는 한국 GDP 성장률을 약 3.7%  낮추고, 고용을 46만 명가량 감소시켰다.1 세계적으로 GDP가 1위인 미국도 2020년 경제가 1946년 이후 최악이었다.2

 

이처럼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적 측면에서 짧은 시간 동안 큰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리나라의 방역 체계 및 여러 세부적 내용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4단계로 나누어 발표하여 사람들 간 전파를 막고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빠르게 많은 사람의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시행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한국은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코로나 관련 애플리케이션 발명에도 힘썼다. 2020년 1월 말, '코로나맵'이라는 앱이 공개되었는데 이 애플리케이션은 코로나 19의 현황을 지도에 표시해 보여주는 것이었다.3 나도 이러한 상황을 뉴스로 매일 접하면서 K-방역이라는 이름까지 붙은 우리나라의 방역 시스템에 대해 더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현재 한국이 코로나 19에 대응하고 있는 것에서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이슈가 된 것이라면 바로 백신 접종에 관련된 내용일 것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도 벌써 백신 접종을 어느 정도 완료한 나라들도 있는데, 한국은 아니라며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현재 어린 연령층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한국에서 백신을 차례로 천천히 접종시키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견해다. 백신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고 부작용에 대한 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하는 것보다 조금 늦더라도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후에 접종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한국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도 방역수칙을 개인이 잘 지키는 편이고 치사율도 그리 높지 않다. 만약 바람직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라서 치사율과 감염률이 너무나 높은 환경이라면 안전성이 덜 검증되었더라도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은 아니다. 위생 상태도 좋은 편이고 확진자는 많더라도 완치자도 많아서이다. 나는 그래서 지금의 백신 접종 관련 정책에 관해 동의하는 바이다. 

 

코로나 19 관련 정책은 나라마다 매우 많지만, 나는 이번 코로나 19사태를 통해 한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높은 시민의식과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정부의 바람직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칼럼에서는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이 과거에 어떤 것이 있었고, 현재의 코로나 19가 특별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볼 예정이다.

 

각주

1 산업연구원 2021년 4월 특집 보고서 참고

2 뉴스핌 [지난해 미국 경제 1946년 이후 '최악'....4분기 GDP 4.0% 성장] (2021년 1월 28일자 기사) 참고

3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사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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