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중고: 김다별 통신원] 졌잘싸, 앞으로를 기약하며

소명중고 토론대회 4강서 탈락... 첫 출전에 4강 진출

 

지난 8월 14일에는 사단법인 전국독서새물결모임 주최 '제 20회 독서토론·독서논술 대회' 단체전 16강전이 줌으로 열렸다. 소명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예선에서 통과해서 본선(16강전)에 진출한 상태였다.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저녁 8시에 줌으로 만나며 열심히 준비했던 소명고등학교 학생들이었기에 첫 경기인 16강전은 긴장되고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소명고등학교의 첫 상대, 16강전 상대는 중국 칭다오 청운 한국 학교였다. 16강전은 14일 정오 12시에 줌으로 열렸다. 각 학교의 학생들은 각 학교에 모여서 대회를 진행하였다. 첫 경기 주제는 '코로나 19시대, 탄소중립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 정책 토론이었다.  두 학교 학생들은 준비해온 자료를 바탕으로 30분가량 열심히 토론하였고, 소명고등학교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소명고등학교가 이김에도 불구하고 서로 수고했다고 박수를 보내며 예의를 표했다.

 

두 번째 경기, 8강전은 20분 후인 오후 1시에 진행되었다. 상대는 남양주 심석고였다. 남양주 심석고등학교도 16강을 이기고 올라온 학교였기에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두 학교는 '환경 보전을 위하여 문명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찬반 토론을 펼쳤다. 심석고가 찬성, 소명고가 반대를 맡아서 토론하였다. 찬성 측은 "환경이 더 악화하고 있기에 제한으로 막아야 한다"라며 토론을 이어나갔고, 반대 측은 "제한은 미미하고 환경친화적 문명을 개발하여 해결할 수 있다"며 팽팽한 토론을 이어나갔다. 결과는 소명고등학교의 승리. 아쉽게 심석고는 8강에서 탈락했고, 소명고는 다음 4강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소명고등학교는 4강전에서 제천여고를 만났다. 4강전은 같은 날인 14일 오후 2시에 진행되었다. 두 번의 승리를 얻고 올라와서 만난만큼, 득실 없이 누가 이기는지 중간에 모르다가 토론이 끝나자 승리의 윤곽이 드러났다. 심사위원님과 진행위원님이 고심해서 고른 승리학교는 제천여자고등학교였다.

 

이번에 토론대회를 하면서 좋았던 점이 있었다. 대회가 줌으로 진행되면서 외국에 있는 베트남 하노이 학교, 상해 한국 학교, 칭다오 청운 한국 학교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래서 외국에 있는 한국 학생들과도 친분을 맺을 수 있었고, 탄소 중립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또, 호감 있고 예의 있는 토론을 진행한 모든 학생에게 감사했다. 토론 중에도 예의가 보였지만 토론 후에도, 결과가 나와도 예의를 끝까지 지켰다. 소명고가 4강에서 만난 제천여고는 승리했다고 너무 기뻐하지 않고 소명고를 위해 포스트잇으로 "처음인데 너무 잘했어!", "우리랑 열띤 토론을 해줘서 고마워" 등 보여줬다. 상대가 아닌 하나로, 대회가 아닌 축제로 생각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다. 대회를 대회로 생각하여 끝까지 승리에 자축할 수도 있었는데, 독서 축제로 생각해서 같이 축하하고 서로 응원을 보내는 장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소명고등학교의 토론대회 도전은 여기서 멈췄다. 토론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갔다면 4강이라는 성적은 입상이 아니기에 실패일수도 있다. 하지만, 토론대회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탄소 중립과 토론에 대해서 배웠다면 실패라고 할 수 없다. 우리 소명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실패가 아닌 성공 했다고 생각한다. 탄소 중립 해결방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고, 많이 배웠다.  방학을 내려놓고 열심히 준비하고 고생한 소명중고등학교 학생들, 그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졌지만 잘 싸웠다. 성장할 소명중고 학생들의 미래를 기약하며!

 

지난 토론대회 기사 참조(김다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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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정보

김다별 기자

안녕하세요!
소명중고등학교 10학년(고1) 김다별 기자,학교통신원입니다.
제 기사를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명중고등학교 통신원으로서 많은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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