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고2가 느낀 건강의 중요성

The importance of health felt by the second year of high school

 

오늘은 얼마 전 나의 경험으로 뼈저리게 느낀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지난 2021년 7월 28일, 평소와 같이 나는 오후 2시쯤 기상하여 바로 화장실로 가 양치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아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하니?" 아빠의 소리에 깨어 보니 나는 화장실 문틀에 넘어져 있었고 아무렇지 않은 척 "뭐가? 그냥 넘어진 건데?"하고 다시 일어났다. 그런데 앞이 암전됐다가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떠보니 나는 쓰러져 있었고 엄마와 아빠가 다급하게 나의 얼굴을 두드리며 정신을 차리라고 소리치고 계셨다. 순간 말이 나와 어지럽고 앞이 안 보인다고 했으며, 그 뒤로는 다시 암전됐다.

 

다시 깨어보니 난 부엌에 눕혀진 채였고 뒤에서는 오빠가 119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으며, 혈압을 재보라는 말에 아빠는 나의 혈압을 재고 있으셨다. 나는 그때 완전히 정신이 들었고, 일어나서 안정을 취하며 에어컨 바람을 쐬었었다. 전화한 지 10분 정도 후 119가 와 나는 내려갔고 의학 드라마에서만 보던 구급차에 실려 갔다. 의식이 있고 괜찮아진 상태라 다행히 동네 내과로 가 수액을 맞고 집으로 돌아왔다. 의사 선생님의 진단은 '미주신경성 실신' 혹은 '저혈압 쇼크'였다.

 

내가 느낀 이 일로 깨달은 것은 세 가지다. 첫째, 규칙적인 생활이다. 나는 새벽에 자고 오후에 일어나는 매우 건강에 안 좋은 생활을 하였다. 규칙적으로 안 좋은 생활을 하긴 했으나, 이번 일로 '오후에 자고 오전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둘째, 건강한 식습관이다. 나는 편식을 많이 하는 편이기도 하며 3끼를 매일 꾸준히 챙겨 먹지도 않은, 말 그대로 '불건강한' 식습관을 이어오고 있었다. 특히나 최근에는 방학으로 인해 밖에 나가는 일이 더욱 줄어들어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번 일로 인해 배달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고 건강하게 3끼를 챙겨 먹어야겠다고 느꼈다.

 

마지막으로는 운동이다. 옛날보다 특히 집에 오랜 시간 있다가 보니 몸을 덜 움직이고 운동을 거의 안 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흔히 불리는 '홈트'라도 유튜브를 보며 조금이라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고등학생이 학업에 시달리며 자신의 건강에 해이해질까 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는데,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3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하라고 전하고 싶었다. 매우 당연한 것들이지만, 나의 경험만 봐도 이 당연한 것들을 간과하여 이런 일이 생기는 거구나, 하고 느꼈다. 모든 고등학생이 건강하게 수험생활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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