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명중 : 임서하 통신원] 부천시립도서관, 200배 즐기는 방법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주로 산, 계곡, 바다 등으로 피서를 간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국외 여행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 조차 제한 되는 것이 사실이다. 무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다면, 은행만큼 시원한 장소를 원한다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온갖 교양을 즐기며 피서를 한 번에 해결하고 싶다면 정답은 여기 시립도서관에 있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 숨소리조차 줄여가며 공부만 하던 예전 이미지를 벗어나 새롭게 시민에게 다가가는 도서관을 200배 즐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부천에는 마음만 먹으면 손에 닿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도서관이 많이 있다. 실제로 부천에는 총 117개의 도서관이 있다. 13개의 시립도서관, 22개의 공립 작은도서관, 72개의 사립 작은도서관, 그리고 소규모 독서문화 공간인 홀씨 도서관 10개소가 있다.1  작은 도시에 비해 도서관 비교적 많은 편이다. 특히 7호선 신중동역, 상동역 역사 내에 있는 칙칙폭폭 도서관이나 1호선 송내역에 있는 무인 도서 대출 반납기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부천시는 각 도서관마다 특색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그 주제에 맞는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도당도서관은 여행, 꿈여울도서관은 아동 영어,  송내도서관은 청소년 진로, 오정도서관은 만화 테마 도서를 전문적으로 다량 보유하고 있다.

 

부천시립도서관은 시민들에게 책만 대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교양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매 년 독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여 가족끼리, 친구끼리 독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책도 읽고 독후감도 작성하는 행사를 하고 있으며, 단축코스, 하프코스, 풀코스별 독서량을 완수하고 독후감을 작성하면 완주 증서도 제공하고, 우수 독후감에 대하여는 별도의 시상의 기회가 주어진다. 도서관은 책만 읽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교양프로그램, 각종 학습만화, DVD, 컴퓨터실, 놀이방 등의 다양한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부천시립도서관을 200배 즐기기 위해서는 '상호대차 서비스'와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에 대해서도 알아두어야 한다. 우선, 상호대차 서비스란 내가 원하는 책이 가까운 도서관에 없을 때 다른 도서관에서 책을 가까운 도서관으로 가져다 대여, 반납하는 아주 편리한 서비스이다. 상호대차를 신청하면 보통 2~3일 후 바로 집 앞 도서관으로 신청한 도서가 도착헸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아직 시행한 지 몇 년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이다.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란 신간 등 도서관에 없는 책을 서점에서 새 책으로 바로 빌려 보고, 해당 서점에 반납하는 서비스이다. 이렇게 시민들에게 대여된 새 책은 부천시가 예산으로 서점으로부터 매입하여 도서관 장서로 보유하여 서점은 서점대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시민의 입장에서는 서점에서 새 책을 바로 빌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인기가 좋다. 보통 관련 예산이 모두 소진 되는 7~8월에 일찍 서비스가 종료되므로 서둘러 이 서비스를 만끽해야 한다.

 

8월 휴가철과 연휴를 맞이하여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해 '잠깐 멈춤'을 당부하는 요즈음 방역이 완비된 시원하고 한적한 도서관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우리 모두 문화 피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