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빈의 독서 칼럼] 우리 사회, 누가 쏘아올린 공인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말은 우리가 흔히 보고 듣는 말이다. 사실, 나는 이 말이 잘 쓰이는지도,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이 책을 알고 난 후 참 유명한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약간 이솝 이야기 같은 내용인 줄 알았는데 읽어 보니까 그런 내용이 전혀 아니었다. 그런데 이솝 이야기처럼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이 도서는 현재 사회를 비판하는 소설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소설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사회를 다시 보게 되었다. 아직도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고 이런 일들은 수없이 언론에 퍼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사회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롭고 교훈을 얻게 된 내용을 간추려보면 첫 번째로, ‘뫼비우스의 띠’다. 두 아이가 굴뚝 청소를 했는데 한 아이의 얼굴은 까매졌고 다른 아이의 얼굴은 깨끗하다면 누가 얼굴을 씻을 것인가를 질문한다. 교사는 이 질문에 말을 바꿔서 질문을 또 한다. 대신 두 질문은 동일하다. 그러나 학생들의 답은 양쪽 다 달랐다. 첫 번째 질문에 학생들은 얼굴이 더러운 학생이 씻을 거라고 한다. 그러나 교사는 서로의 얼굴을 보고 얼굴이 깨끗한 아이는 얼굴이 더럽다고 생각하고 더러운 아이는 깨끗하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깨끗한 아이가 씻을 거라고 한다. 이에 학생들은 두 번째 질문에 더러운 아이가 씻을 거라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교사가 이런 대답을 한다. 두 아이가 함께 굴뚝 청소를 했는데 어떻게 두 아이의 얼굴이 다를 수 있겠냐고 하며 칠판에 ‘뫼비우스의 띠’를 적는다.

 

 

뫼비우스의 띠 내용이 앞의 내용에 이어 ‘난쟁이’의 관한 이야기가 있다. 나는 두 이야기를 통해서 나를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뫼비우스의 띠를 읽으면서 교사의 말이 바뀌는 건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다른 사람을 보고 나를 무작정 판단하지 않고 나에 대해 정확히 알고 나 자신을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나의 일을 최선을 다해 임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열정적으로 한다면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수준까지 미칠 수 있을 것이고 후에는 그것을 넘어 누구보다 열심히 나에게 맡겨진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다. 이 책의 제목이어서 그런지 읽은 단원 중에서도 제일 흥미진진한 부분이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소외 계층에 대한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아버지, 어머니, 영호, 영희, ‘나’가 나온다. 여기서 아버지는 난쟁이로 등장한다. 이게 진짜 난쟁이인지 소외 계층을 뜻하는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회적으로 소외적인 사람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가족 사이에서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이 가장은 내적 갈등도 있고 외적 갈등도 있다. 그러기에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갈 길이 먼 상태이다. 결국 많은 사람은 그 가족을 도와준다고 말로만 하고 끝은 상처를 입은 난쟁이 아빠를 엄마가 업고 오는 것을 본 막내는 울고불고 오빠들은 아빠를 난장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여버리라고 하고 끝난다.

 

 

결국, 난쟁이가 쏘아 올린 공을 누구도 보지 못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게 우리 사회의 문제이지 않을까? 누군가는 자신의 힘듦을 말하고 있고 표현하고 있지만 그걸 듣는 사람은 한정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넓게 바라볼 눈이 필요하고 모든 걸 들을 귀가 필요하다. 그렇게 한다면 이 책의 시점이 바뀌듯 내 시점도 바뀌어서 여러 방면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시선은 어디로 가 있을까? 나의 시선부터 나의 시점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 모두가 실천할 때야 이 세상은 비로소 바뀐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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