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코로나 상황 속 교내행사,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코로나로 피폐해진 학생들에게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


 

 

코로나19바이러스가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인해 온갖 교내행사는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었다. 학창시절을 한창 즐겨야 할 학생들은 자그마한 모니터 앞에 하루종일 앉아 수업을 듣고, 마스크로 가려진 얼굴로 서로를 알아봐야 한다.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인간관계의 형성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학교들은 체육대회, 축제와 같은 행사들을 방역지침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성일고등학교는 다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등교시 발열체크와 온라인 수업, KF94마스크 상시 착용, 급식실 칸막이설치,  대화 자제, 3분의 2 등교 등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은 친구의 얼굴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서로 자주 볼 수 없는 등 온전한 학창시절을 즐길 수 없게 되었다. 성일고등학교 학생회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성일고등학교에서 학생회 주관 E-스포츠 대회가 7월 26일 부터 8월 8일 약 2주간 개최된다. 대회 종목은 League of Legends라는 게임으로 진행되며 학년별로 5명씩 총 42개의 팀이 경기를 치룬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기존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던 pc방을 통한 대회 참석이 불가능하며, 화상통화를 연결해 장소 확인 이후 대회가 진행된다.  하지만 팀원 간의 소통이 중요한 게임이므로 의사소통은 디스코드 프로그램 사용이 필수이다. 

 

게임 방식은 준결승까지 단판승부 토너먼트 방식으로 한 게임 한 게임을 모두 이겨야만 결승전에 도달할 수 있다. 결승전은 다전제로 이루어 지며 우승자에게는 참가비로 걷은 금액으로 게임 내 스킨 등 아이템으로 우승상품을 지급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팀 대표자가 문서를 작성해 학생회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본 대회의 취지는 2021년도 코로나 블루, 즉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무기력증 등을 극복하고 급우들과 함께 즐거운 게임 대회를 즐기자는 데에 있다. 성일고등학교 역시 코로나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원래 예정되었던 체육대회, 수학여행 등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된 바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온라인 E-스포츠 대회는 코로나로 인한 학생들의 행사에 대한 갈증을 어느정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본 대회 이후에도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잠시 쉬어갈 만한 교내 행사들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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