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중 : 박도현 통신원] 잔반을 줄일 방법들

수지중학교 온라인 대의원회

급식 잔반을 버릴 때마다 너무 많이 잔반이 남는다고 느꼈다. 현재 학교 급식실 잔반통 옆에는 급식을 버리는 모습과 조그마한 얼음 덩어리에 아슬아슬하게 있는 북극곰 그림이 있는 큰 간판이 있다. 하지만 이런 간판이 있었더라도 잔반은 넘쳐났다. 그 문제를 인식한 것이 나 뿐만이 아니었는지 대의원회가 열렸다. 그리고 각 학급의 회장과 부회장들은 모두 대의원회에 모여 댓글로 잔반을 줄일 방법들을 제안하기 시작했다. 머리를 맞대기 시작하니 여러가지의 방법들이 속속 나왔다. 그 중에 많은 의견들로 모아지는 부분들은 2가지 정도가 있었다.

 

 

첫번째 의견은 자율배식대 설치였다. 각자 배고픔과 먹는 양, 먹지 않는 반찬들이 있기에 식판에 가득 담아 주시는 급식을 다 먹기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1학년 학생들은 먹고 싶지 않더라도 급식을 받아 조금이라도 먹어야 했고 2,3학년 선배들께서는 먹고 싶지 않더라면 급식을 먹지 않는 것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나온 의견으로 급식받는 곳에 먹고 싶은 양을 말할수 있게 작은 문구종이를 붙여놓고 친구들이 보고 원하는 양을 말할수 있도록 하는 것 이었습니다. 더불어 더 나아가 급식을 먹으러 가는 중에 줄을 서면서 급식을 조금받고 싶은 학생들, 급식을 많이 받고 싶은 학생들 손등이나 옷에 스티커를 붙여서 원하는 양을 나타내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두번째 의견으로는 켐페인 활동이었다. 급식실 앞의 전광판에 음식물쓰레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올리거나 포스터로 만들어서 급식실로 가는 길 벽면에 붙이는 방법, 또는 친구들이 급식을 먹을 때 더 자세히 읽어볼 수 있게 식판이나 급식 자리 칸막이 안쪽에 캠페인 문구를 적어놓는 방안도 나왔다. 무난한 켐페인 문구 대신 충격적인 문구들을 써놓자는 의견도 있었다. 캠페인에 이어 행사를 하자는 의견도 나왔는데, 주로 잔반이 많이 나오지 않은 친구들을 대상으로 스티커 같은 것을 주어 많은 스티커를 모은 반에게 소정의 상품을 주는 것이나 도서부와 협업하여 관련 책("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등) 읽고 독후감 작성하면 상품준다는 류의 행사 의견들이 나왔다.

 

기타 의견으로는 잔반 없는 날 지정하여 잔반통 없애기, 급식 1인 제공량을 줄이기, 다 먹을 때까지는 수업 참석 지연하기, 선호 급식 메뉴를 홈페이지를 이용해 아무거나 원하는 걸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지를 주어 학생들이 선호하는 건강한 급식 메뉴 선정하기 등이 있었다. 2학기 때는 여러가지 의견 중 한두가지 정도를 선택하여 환경오염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잔반을 줄일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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