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중 : 이예빈 통신원] 방학식에도 열일하는 토끼머리띠

정발중 온라인 방학식

지난 7월 15일에 정발중은 온라인 방학식을 했다.

 

불과 2년 전에만 해도 '방학식'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교실에서 선생님과 학생들 서로가 인사를 나누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약하는 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온라인으로 방학식을 했다. 원래 정발중 1학년 학생들은 방학식 전날에 등교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등교하지 못했다. 방학 전날에 등교했다면 담임선생님이 준비하신 깜짝 이벤트와 짧게나마 진행되어 왔던 마니또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방학 중에 하기로 예정돼있던 여름방학 독서캠프가 2학기로 미뤄졌다. 7월 1일에 하기로 되어있던 과학 캠프도 변경되었다.

 

학생들과 선생님은 실시간 화상 회의에 접속하여 온라인 방학식을 맞았다. 학교에서 방학식이 이루어졌던 2년 전의 기억을 떠올려본다. 방학식 날에는 교실 TV를 통해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방학 중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교육받았다. 이번 온라인 방학식도 똑같이 진행되었다. 다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교실 TV 화면이 아닌 각자의 전자기기를 통해서 봤다는 것이다. 반에 앉아있는 친구들의 모습 대신 딱딱한 컴퓨터 화면을 통해 친구들의 얼굴을 보며 방학식이 진행된다는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화면을 통해 보이는 친구들의 머리에는 우리 반의 마스코트인 토끼 머리띠가 씌어있었다. 1학기 중반 때, 학급의 날을 맞이하여 담임선생님께서는 우리 반 전체에게 토끼 머리띠를 나누어 주셨다. 토끼 머리띠는 곧 우리 반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거의 모든 반 친구들이 토끼 머리띠를 쓴 채로 있었다. 덕분에 딱딱했던 컴퓨터 화면이 밝아지고 생기가 돋았다.

 

1학기 동안 우리 반을 이끌어줬던 신성빈 회장을 인터뷰했다.

 

"방학식을 직접 학교에 가서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한 달 동안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도 아쉽습니다. 방학 때 계획은 좀 더 수학과 영어 등 집중 과목을 더 공부하고 싶습니다."라고 방학식 소감을 전했다.

 

토끼 머리띠를 쓸 용기가 있는 반. 그만큼 활기찬 반.

이런 반이 우리  반이기에 2학기가 시작돼서 너희를 다시 만나길 기다리고 있어.

반 친구들아, 방학 잘 보내고 2학기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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